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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4일 SF전 선발, 로버츠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입력 : 2017-09-21 13:00:00 수정 : 2017-09-21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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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오락가락.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2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한다. 빌 플렁켓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기자 등, 다저스 현지 담당 기자들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샌프란시스코와의 주말 3연전에 리치 힐, 류현진,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나선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

예상치 못한 선발 등판이다. 하루 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와 함께 남은 시즌 불펜 오디션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류현진과 마에다를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 불펜 투수로 엔트리 합류 여부를 타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불과 하루 만에 로버츠 감독은 생각이 바뀌었다. 마에다도 오는 22일 필라델피아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투수가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어깨 수술 후 풀타임 첫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불펜 대기하는 것 보다 선발진에 남아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해 5승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 어깨 수술에 따른 지난 2년간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특히, 후반기에는 9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팀 내 선발 투수 중 단연 돋보이는 성적은 남겼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선발 경쟁에서는 사실상 밀려날 위기다. 메이저리그는 포스트시즌에서 4명의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하고 5선발은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17승4패 평균자책 2.26), 알렉스 우드(15승3패 평균자책 2.69) 등 더 성적이 뛰어난 팀 동료들에게 밀려났다.

물론, 마지막 희망은 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에서 호투다. 류현진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모두 잘 던졌다. 4월25일 원정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또, 7월 31일 홈경기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경기 모두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의 건재를 알린 경기들이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투수는 메디슨 범가너가 예상된다. 선발 범가너는 3승9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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