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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신정환, '원정도박' '댕기열 거짓말' 모두 사죄했다

입력 : 2017-09-21 15:05:36 수정 : 2017-09-21 15: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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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대중들에게 사죄를 구했다.

신정환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가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 논란으로 방송계에서 자취를 감춘지 무려 7년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난 것.

이날 신정환은 “그 때 일을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남자답지 못하고 숨어야만 했는지 아직도 많은 후회와 수많은 감정들이 몰아친다”고 말했다. 당시 신정환은 도박사건을 피하기 위해 댕기열을 앓고 있다고 거짓말을 해 논란을 샀다.

신정환은 “변명은 아니고 그 당시는 너무 많은 언론보도가 나갔었기에 내 머릿속은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한 지인이 ‘본인이 알고 있는 병원에 가서 말하는 게 어떻겠냐’고 했다. 그 이후 일이 커졌다. 물론 내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내 불찰이었다. 바로 말을 못한 것을 빚이라고 생각하고 갚아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불찰을 인정했다. 이 자리에서 신정환은 가끔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이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신정환은 방송 캐릭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엠넷 예능 프로그램 ‘프로젝트 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연예계 복귀한 것. 신정환은 “내가 활동할 때 토크쇼 등에서 보여줬던 캐릭터들은 실제 제 모습이다. 복귀할 때 주위에서 많은 얘기가 있었다. 동료들이나 팬분들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처음부터 예전 모습처럼 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 미안한 마음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풀어가라고도 했다. 나는 누가 시킨다고 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더라. 아직까지는 표정관리 등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4회 정도 촬영 중이다. 회를 거듭할 수록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정환은 과거 전성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룰라 활동 후 군복무하고 컨츄리꼬꼬를 준비했었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신정환은 1994년 룰라로 데뷔에 이어 1998년 탁재훈과 남성듀오 컨츄리꼬꼬로 대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동안 불미스러운 뉴스에 올랐던 방송인들이 대부분 복귀를 완료한 만큼 그의 복귀는 항상 관심사였다. 이후 국내에서 두문불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싱가포르에서 빙과류 사업을 하며 연예계를 떠난 게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왔던 상황. 오랜만에 돌아와 사죄를 구한 신정환에게 대중들이 면죄부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코엔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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