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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 부는' 미네소타, 박병호 영입한 스카우터 해고

입력 : 2017-09-22 14:01:47 수정 : 2017-09-22 1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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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박병호(31)를 영입했던 미네소트 국제 스카우트 담당자가 해고됐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가 국제 스카우팅 코디네이터로 활동해 온 하워드 노세터를 해고했다”면서 “이는 데릭 팔미 미네소타 신임 야구 부문 사장과 태드 레빈 단장의 조직개혁 움직임 가운데 하나”라고 보도했다. 노세터는 미네소타가 2015시즌 후 박병호를 영입하는 데 비중 있는 역할을 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노세터는 1991년 캐나다와 호주 담당 스카우터로 미네소타에 합류했다. 1999년 신인 드래프트로 캐나다 출신인 저스틴 모노(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영입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미네소타에 그랜트 밸푸어, 리암 헨드릭스 등 유독 호주 출신 선수들이 많았던 것도 노세터의 영향 때문이다. 노세터는 2009년 맥스 케플러를 데려오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물론 성과만큼 과오도 있었다. 2010년 계약한 일본인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는 미네소타 구단 최악의 영입 사례로 남았다.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 역시 실패 사례로 꼽았다. ‘스타 트리뷴’은 “박병호는 지난해 62경기를 뛰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손목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고, 올해는 트리플A팀인 로체스터만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의 조직개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타 트리뷴’은 “미네소타는 최근 몇 주간 운영·스카우트·육성 부문에서 여러 인물을 해고했다”면서 “개발 부문과 선수 육성, 메이컬 서비스 부분을 강화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내 불어 닥친 칼바람 속에서 박병호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박병호의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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