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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센터' 정대영의 힘, 6년 만에 도로공사를 결승으로

입력 : 2017-09-22 17:59:04 수정 : 2017-09-22 17: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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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6년 만에 손에 넣은 결승행 티켓, 그 중심엔 ‘베테랑’ 정대영(35)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4, 25-18)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서브 에이스 대결에서 11-3으로 앞서 나가며 분위기를 압도한 것이 컸다. 이로써 도로공사는 2011년 KOVO컵에서 우승한 이후 6년 만에 결승행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도로공사는 오는 23일 GS칼텍스와 우승트로피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이는 ‘엄마센터’ 정대영이다. 서브 에이스 3개,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총 18득점을 올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3.15%에 달했다. 범실은 1개에 불과했다. 중요한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은 물론이다. 일례로 3세트 13-14로 역전당한 상황에서 정대영은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작렬시키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외인 이바나 역시 17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8.46%(범실 6개)로 다소 낮았다.

정대영은 프로원년인 2005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득점상·블로킹상·정규리그 MVP를 휩쓴 장본인이다. 그로부터 10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최고 레벨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번 KOVO컵 대회에서도 앞선 2경기에서 22득점, 4블로킹을 올리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대영의 활약에 힘입어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의 설움을 딛고 컵 대회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OVO 제공/ 정대영(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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