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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사상 첫 컵대회 2연패…우리카드는 분통의 3세트

입력 : 2017-09-23 17:13:57 수정 : 2017-09-23 17: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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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한국전력이 두 시즌 연속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3-1(25-19 22-25 25-23 25-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정규시즌 개막 전에 열린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컵대회 2년 연속 우승은 남자부 최초다.

새 외국인 주포 펠리페는 30득점에 성공률 60.52%를 기록하며 맹폭했다. 서브에이스 6개에 블로킹 1득점도 곁들였다. 여기에 전광인이 17득점 성공률 61.53%를 기록하며 반대블록을 책임졌고 서재덕도 14득점 성공률 64.70%를 기록해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1세트는 펠리페의 서브가 돋보였다. 10-13으로 뒤진 상황, 공격득점에 2연속 서브에이스를 꽂아넣는 등 한국전력은 15-14로 뒤집는 장면을 연출했다. 16-14에서도 펠리페의 강서브가 꽂혔다.

2세트는 우리카드가 잡았다. 8-5에서 김은섭의 서브득점, 파다르의 백어택, 다시 김은섭의 서브에이스가 들어가면서 11-5로 도망가 일찌감치 원점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후 한국전력이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3세트 15-16으로 뒤지던 상황, 전광인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1점 싸움을 만들어갔고 20-22로 뒤질 때도 펠리페의 퀵오픈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21-23에서 상대범실과 윤봉우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한국전력은 펠리페이 서브에이스와 전광인의 오픈이 꽂히며 대역전세트를 만들었다.

3세트 격전으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4세트 들어 한국전력이 줄줄이 득점을 쌓아가면서 21-16까지 도망갔고 이변없이 그대로 승부는 끝이 났다. 24-17에서 승리의 득점은 서재덕의 스파이크 서브였다.

우리카드는 파다르가 26득점, 김은섭이 14득점, 나경복이 13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로서는 1-1로 맞선 3세트 23-23에서 펠리페의 서브득점이 인정받은 게 뼈아팠다. 느린 화면으로 볼 때 펠리페의 서브는 라인을 벗어났다. 비디오판독 기회를 소진했기에 뒤집을 방법이 없었다. 김상우 감독은 항의 과정에서 경고까지 받았다. 4세트 시작할 때도 항의했고 레드카드 벌칙으로 1점을 내준 채 시작해야했다. 결승전에서 나온 찜찜한 장면이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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