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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6의 파죽지세, 어디까지 이어지나…팬텀 클래식 출격

입력 : 2017-09-26 15:22:48 수정 : 2017-09-26 15: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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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에서는 이정은 6(21, 토니모리)가 스타로 굳힐 태세다.

이정은 6는 현재 4승을 기록하며 대상, 상금순위, 평균타수, 다승 부문에서 싹쓸이 1위를 달리고 있고 특히 지난주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로 ‘KLPGA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경신하는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총상금 10억 원 돌파(현재 시즌 상금 약 9억 9천만 원)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정은6는 지난주까지 17개 대회에서 톱텐에 들었고 이중 톱5는 12번, 우승은 4번 기록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한 시즌 톱텐 진입 횟수를 보면 2014년 김효주가 18회로 가장 많았으며 한 시즌 톱5 진입 횟수는 2007년 신지애가 16회로 가장 많다. 이정은6가 우선 톱텐 진입의 타이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최다 톱5 진입 기록에도 가까워진다.

이정은 6의 파죽지세 시험무대가 될 2017시즌 스물여섯 번째 대회인 ‘팬텀 클래식 With YTN’(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이 오는 29일(금)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홍진주(34,대방건설)가 세 차례 연장 혈투 끝에 10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감동의 우승 스토리를 작성했다.

올해도 디펜딩 챔피언 홍진주를 비롯해 이정은6, 김지현(26,한화), 고진영(22,하이트진로), 오지현(21,KB금융그룹) 등 다승을 일궈낸 실력파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시즌 막바지 레이스에 총력전을 벌인다.

이정은6는 “이번 대회 코스는 익숙하지만 나와 잘 맞는 코스는 아니다. 아이언 샷을 공격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린 공략이 까다롭고 그린 뒤로 넘어가면 타수를 잃기 쉬운 코스라서 아이언 샷을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조금은 불안함이 있는 코스다.”라고 말한 뒤, “오늘 연습 없이 집에서 푹 쉴 예정이고 대회 전날인 공식 연습일에도 연습보다는 휴식을 취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이정은6의 톱텐피니시율은 현재 77.27%이며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10위 안에 들면 81.48%로 2009년 안선주(80%) 이후 약 8년 만에 80%대 톱텐피니시 기록마저 작성하게 된다. 이에 이정은6는 “지난주 최소 스트로크 기록을 세웠을 때도 마지막까지 기록에 대해서는 몰랐다. 너무 의식하면 결과가 더 좋지 않은 것 같다. 톱텐 기록도 욕심이 나지만 매 대회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사에서 주최하는 대회라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너무 욕심내면 오히려 잘 안 되는 것 같다. 일단은 톱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홍진주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온 만큼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홍진주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영광스럽고 좋다. 최근 부상의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한 뒤, “몇 개 대회를 더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경기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2주 전부터 대회에 출전했다.”며 타이틀 방어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코스에 대해서는 “그린에 내리막이 심한 편이기 때문에 세컨드 샷을 잘 해서 그린 위 얼마나 좋은 곳으로 볼을 가져다 놓느냐가 우승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LPGA투어는 다승 경쟁이 치열하다. 이정은6가 4승을 달성한 가운데 김지현이 3승, 고진영과 오지현, 김해림(28,롯데)이 2승씩을 일궈냈다. 시즌 5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다승왕을 비롯한 각종 막바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매 대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장은수(19,CJ오쇼핑)가 1승을 거둔 박민지(19,NH투자증권)에 앞서 있지만 이번 코스는 박민지가 첫 승을 거둔 홈 코스이며, 남은 5개 대회 중 2개 대회가 메이저인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이밖에 김지현2(26,롯데), 배선우(23,삼천리), 장하나(25,비씨카드), 김자영2(26,AB&I), 김민선5(22,CJ오쇼핑) 등 주요 선수를 비롯해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채영(30,한화), CLPGA (27,중국) 스타 선수인 장 웨이웨이가 출전해 우승 트로피 쟁탈전을 벌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친 허윤경(27,SBI저축은행)과 장수연(23,롯데), 이번 시즌 같은 코스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 연장 승부에서 패한 박결(21,삼일제약)이 1,2라운드 한 조에 편성돼 설욕전을 펼친다.

이 대회 종료시점 KLPGA 상금순위 상위 7명에게는 12월 1일(금)부터 열리는 4개 투어 대항전 ‘더퀸즈 presented by 코와’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한일전의 발전된 형태로 2015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는 KLPGA 상금순위 상위 7명과 추천 선수 2명 등 9명의 선수가 출전해 각 투어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펼친다.

한편, 본 대회 주최측에서는 대회 기간 15번 홀(파3)에서 선수가 버디를 기록하면 버디 1개당 50만 원을 적립해 88 유소년 꿈나무 장학재단에 기부하는 자선 이벤트를 진행한다.

팬텀과 YTN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과 네이버, 다음카카오 등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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