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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어택] '침묵' 최민식X정지우 감독 재회, '해피엔드' 임팩트 넘을까

입력 : 2017-09-27 14:36:57 수정 : 2017-09-27 14: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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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정지우 감독과 배우 최민식이 18년 만에 재회했다. ‘해피엔드’ 같은 강렬한 임팩트의 작품이 또 한번 탄생할까.

영화 ‘침묵’의 제작보고회가 27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정지우 감독과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이수경, 조한철이 참석했다.

‘침묵’은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이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인 유나(이하늬)가 살해당하고,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가 지목되면서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피엔드’ ‘은교’ ‘4등’ 등 흡인력 있는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정평이 난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대배우 최민식을 필두로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파격적인 스토리와 연출로 영화계에 한 획을 그은 ‘해피엔드’ 이후 정 감독과 최민식의 재회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으고 있다.

먼저 정 감독은 이날 “우리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큰 성공을 하면 완벽한 성공을 하고 모두 가졌다고들 한다. 막상 그렇게 살아보니 큰 구멍이 나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는 남자의 이야기다. 그 구멍을 어떻게든 메워보려 안간힘을 쓰는 과정을 그린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해피엔드’ 때 최민식이 청년이었다면, ‘침묵’의 최민식은 어른”이라고 최민식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대해 전했다.

주인공 임태산으로 열연하는 최민식 역시 “단순한 상실감이 아닌 인생의 치명상을 입은, 그 후에야 ‘내가 인생을 헛살았구나’ 깨닫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고민을 많이 했다. 표현 수위 등에 대해 정 감독과 많이 이야기 했다”고 남다른 각오로 임했음을 전했다. 또 정 감독에 대해 “사람도 작품도 깊어졌다는 걸 느꼈다. 배우 입장에서는 연출자가 흔들리지 않는 본인의 색을 보여줄 때 믿고 의지하고 따라가게 된다. 정 감독이 바위처럼 버티고 있는 모습이 든든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최민식은 “원작 설정이 좀 낯설었다. 그래서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정 감독이 각색하고 우리의 이야기로 끌어온다면 어떨까 기대가 됐다”며 “사실 조금이라도 감독에 대한 의심이 있으면 리스크가 클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정 감독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캐릭터를 표현할 때 항상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나름대로의 고통에 직면하게 되는데 정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만들어갔다”고 전해 또 한번의 좋은 호흡을 기대케 했다.

더욱 농익은 감독과 배우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이 과연 ‘침묵’을 통해 18년 전 ‘해피엔드’의 임팩트를 뛰어넘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11월 개봉.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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