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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조보아-‘당잠사’ 이상엽, 몰입도 높이는 얄미운 악역

입력 : 2017-10-02 15:06:22 수정 : 2017-10-02 15: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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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조보아와 이상엽이 얄미운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해내면서 극을 살리고 있다.

조보아는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에서 지홍아 역을 맡아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혈압지수를 높이고 있다. 인기드라마 작가가 꿈인 홍아는 처음에는 같은 보조작가인 이현수(서현진)와 수다도 떨면서 친한 선후배처럼 지내왔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쉐프 온정선(양세종)의 사랑하는 대상이 현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숨겨왔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사랑의 온도’ 7,8회 방송분에서는 4년전 파리로 간 정선, 그리고 당시 그를 찾아간 홍아의 이야기가 전개됐다. 이때 그녀는 정선을 향해 현수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거짓말을 한 것.

그러다 4년이 지난 뒤, 작가로 데뷔한 현수의 작업실에서 보조작가 신분으로 같이 일하게 된 그녀는 촬영중단의 장본인으로 포장된 현수에 대한 기사, 그리고 이에 따른 수많은 악플들을 여유롭게 보더니 이내 ‘좋아요’를 눌렀다.

홍아는 겉으로는 여전히 현수를 따르는 듯하면서도 속으로는 무너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과연 그가 현수와 정선 사이에서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눈길이 모아진다.

이상엽은 수목드라마스페셜 ‘당신이 잠든 사이에’(이하 ‘당잠사’)에서 유범역을 맡아 얄미움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유범은, 오래전 재찬(남다름, 이종석 아역)의 과외선생으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하지만 유범은 재찬의 성적조작, 특히 오토바이 사고의 가해자로 그를 내세우는 바람에 재찬에게는 좋은 기억을 남지 않았다. 그러다 성인이 된 유범은 눈길에 운전을 하다가 홍주(배수지)를 차사고의 가해자, 심지어 살인자로 만드는 일도 발생할 뻔 했던 것.

비록 이 사건은 재찬의 꿈에서 펼쳐진 일로 끝났지만 앞으로 그가 또 어떤 일들을 도모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사랑의 온도’와 ‘당잠사’에서는 조보아와 이상엽이 얄미운 캐릭터를 맛깔나게 열연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이들이 주인공을 향해 어떤 행동을 하게될지도 지켜보신다면 더욱 드라마에 몰입하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조보아와 이상엽이 각각 활약중인 ‘사랑의 온도’와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 그리고 수,목요일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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