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무너진 '킹스맨' 천하… 한국영화의 역습

입력 : 2017-10-03 12:00:00 수정 : 2017-10-03 10:21: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영화 '남한산성'의 상승세가 무섭다. 개봉 첫날 예매율 42.5%를 육박, 추석연휴 최강자로 손꼽혔던 '킹스맨2'를 가볍게 제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남한산성'은 3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관객수 19만명을 돌파, 42.5%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예매율 2위는 '킹스맨2'로 24.0%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뒤를 이어 '아이 캔 스피크'가 13.7%, '범죄도시'가 8.1% 순이었다.

당초 '킹스맨2'의 압도적인 흥행이 예상됐으나, 내한행사 당시 일방적 무대인사를 취소하는 등 무례한 태도가 흥행에 악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전편보다 못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고,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란 점에서 가족단위 관객을 공략하지 못하는 점도 약점으로 꼽힌다.

반면 '남한산성'은 이병헌-김윤석-박해일-고수로 이어지는 명품 배우들의 연기 향연과 초호화 스케일을 자랑하는 전투신이 영화의 백미로 손꼽힌다. 시사회 직후 호평이 쏟아졌고, 개봉 첫날 관람한 관객들도 저마다 입소문을 내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영화라는 점에서 가족단위 관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문희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도 추석연휴 극장가의 최대 복병으로 손꼽힌다. '장르가 나문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배우 나문희의 열연이 관객들의 눈물을 훔치고 있다.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잊어서는 안 되는 위안부의 아픔을 나문희라는 대배우의 숨결로 그려낸 점, 연기파 배우 이제훈의 서포트가 더해지면서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웰메이드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

giback@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