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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이영애, 첩보 멜로로 복귀… 이름값 되찾을까

입력 : 2017-10-03 13:21:23 수정 : 2017-10-03 15: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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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배우 이영애가 첩보 멜로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이영애 측은 3일 “이영애가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일본 감정기 첩보 멜로 드라마 ‘이몽’으로 안방 복귀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몽’은 일제강점기 경성과 중국, 상해를 배경으로 펼치는 블록버스터 첩보 멜로 드라마로 일본인에게 양육된 조선인 외과의사 이영진이 상해임시정부의 첩보요원이 되어 태평양 전쟁의 회오리 속으로 뛰어들어 활약하는 블록버스터 시대극. MBC ‘주몽’, KBS 2TV ‘황진이’, SBS ‘닥터 이방인’ 등 수십 편의 대형 드라마를 제작한 고대화 프로듀서가 제작을, MBC ‘태왕사신기’,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의 윤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에 주연 배우로 이영애가 합류를 확정지으며 시선이 모이고 있는 것.

그러나 이영애의 전작 ‘사임당 빛의 일기’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샀던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우려 또한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제작비 200억 원을 들인 100%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 ‘대장금’을 통해 한류여신으로 거듭난 이영애의 또 한번의 사극이라는 점 등에서 ‘사임당’는 당연스레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사임당 빛의 일기’는 방송 전부터 한한령의 영향으로 국내 드라마 최초 중국 위성TV와 동시방송 계획이 무산되고 중국 사정으로 수개월 연기됐던 방송은 해를 넘긴 1월에 방송을 확정짓는 등 첫 단추를 꿰는 것부터 쉽지 않던 ‘사임당’은 방송 후 믿을 수 없는 성적표를 받았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가 방영이 연기되면서 트렌디하지 못한 올드한 드라마가 됐다는 평이나 오랜만의 출연에 연기력 논란 등이 불거졌다. 첫 방송 15.6%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시청률 왕좌를 이어갈 줄 알았던 드라마는 금세 10%이하로 떨어져 9% 전후의 시청률을 유지하는 선에서 막을 내렸다.

이영애의 출연 사실만으로 이전 같은 위력을 펼칠 수 없음을 보여준 것. 때문에 이번 ‘이몽’ 출연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몽‘ 역시 일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인데다, ‘사임당 빛의 일기’를 함께한 연출자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하기 때문. 더욱이 한국 드라마계에 액션이나 멜로가 주류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도 과연 이 작품이 어떻게 시청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스토리를 보일 것인지, 또 이영애가 그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아들 것인지가 흥행여부를 결정지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몽’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이영애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몽’은 현재 대본 작업 중에 있으며 내년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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