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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입김 특화한 ‘롤 올스타’ 환골탈태해 LA서 열린다

입력 : 2017-10-08 14:00:09 수정 : 2017-10-08 14: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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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7일부터 나흘간 NA LCS 스튜디오서
출전 지역 와일드카드제도 없애고 8곳으로 늘어
투표는 해당 지역만 가능… 동일팀 2명까지 출전
[김수길 기자] 말 그대로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의 팬들이 뽑은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롤 올스타’가 오는 12월 7일부터 10일(현지 시간 기준)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NA LCS 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정식 명칭은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고, 이번이 5회차다.

‘롤 올스타’는 내달 4일 결승전을 앞두고 예선이 한창인 세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 제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을 비롯해 ‘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여기에 올해 첫선을 보인 전 세계 권역별 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스’(Rift Rivals) 등을 합쳐 라이엇 게임즈가 연간 공식 주최하는 4대 세계 대회 중 하나다.

팀이나 국가·대륙에서 예비 선발전을 거치는 세 대회와는 달리, ‘롤 올스타’는 팬 서비스 형태의 이벤트성이 짙다. ‘롤’을 즐기는 전 세계 이용자들이 직접 투표로 스타 선수를 추천하고, 이들이 다양한 게임 모드에서 흥미 위주의 대결을 벌이는 게 골자다. 매년 이색적인 게임 모드가 소개되는 연유로 확고한 차별성을 지녔다. 로스앤젤레스는 지난 2015년 3회차에 이어 두 차례 개최지로 선정됐다. 특히 ‘롤 올스타’는 3회 대회부터 매년 12월에 열리면서 거물들이 한 해의 방점을 찍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8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올해 ‘롤 올스타’는 본래의 운영 방식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당초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 등 ‘롤’ 관련 입상 성적이 우수하거나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난 전 세계 5대 권역을 중심으로 편성한 뒤, 인터내셔널 와일드카드를 통과한 마지막 한 팀이 입성했다. 하지만 2017년 일정은 현재 진행중인 ‘롤드컵’ 성적을 기초로,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팬투표를 거쳐 ‘롤 올스타’ 출전 선수들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동률이 나올 경우 ‘2017 MSI’와 이전 국제 대회 성적을 감안해 승자를 정한다. 진출 지역이 6곳에서 두 곳 늘어난 셈이다.

드림팀을 가리는 투표에 참가할 지역은 한국(LCK)과 북미(NA LCS), 유럽(EU LCS), 대만·홍콩·마카오(LMS), 중국(LPL), 동남아(GPL), 터키(TCL), 브라질(CBLOL)이다. 최근 스플릿(서머 스플릿 또는 스플릿2)에서 20% 이상 경기를 소화한 프로 선수들이 투표 대상이 되고, 같은 팀에서 최대 2명까지 ‘롤 올스타’에 나올 수 있다. 팬들은 자신이 거주하는 해당 지역 리그의 선수에게만 표를 던질 수 있다.

올해 ‘롤 올스타’의 기본 골격을 보면 전 세계 권역을 2개 진영으로 분류했던 이전과는 달리, 8개 지역이 각자 경쟁하게 되는 구조로 선회했다. 8개 지역을 2개 조로 나누고 지역별로 대결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롤 올스타’에 맞춰 각색하거나 특별하게 마련된 모드나 맵에서 친선 경기를 해온 과거 모습은 사라지게 됐고, ‘롤 올스타’와 ‘리프트 라이벌스’에 버금가는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 밖에 지역이나 권역별 코치진이 2명씩 추천하는 1대1 토너먼트도 눈길을 끈다. 8개 지역에서 총 16명이 싱글 엘리미네이션 대진으로 기량을 겨룬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그 동안 ‘롤 올스타’는 경쟁이 아닌 흥미 위주의 엔터테인먼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서 “선수들의 집중을 방해하고 주요 경기의 경쟁적인 성격을 흐린다고 판단해 올해는 승부를 위한 대결의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롤 올스타’는 2013년 중국 상하이에서 첫 회가 시작됐고,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순이었다. 한국 올스타는 지역 대항전 토너먼트로 전개된 1회차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다음해에는 대표 자격을 가진 SK텔레콤 T1 K팀이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한국 올스타는 양 팀제로 속개된 3회차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면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750만 명 넘게 투표에 동참한 4회 대회에서는 이상혁을 필두로 배성웅과 송경호, 김종인, 홍민기 등이 한국 대표로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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