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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호령하는 여자골프 톱스타들, 한국무대서 시즌 막판 기량 겨룬다

입력 : 2017-10-09 14:17:17 수정 : 2017-10-11 10: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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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대회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열려 올시즌 세계무대를 호령해온 스타들이 총출동해 스타샷을 선보인다. 12일부터 나흘간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 리조트에서 총 상금 200만 달러(약 23억원·우승상금 30만 달러)를 걸고 불꽃 대결을 벌이는 것이다.

이 대회는 LPGA의 하반기 아시안스윙의 첫 대회로서도 의미가 있는데다 세계무대를 휩쓸어온 한국 낭자들과 미국을 위시한 다국적군 톱 랭커들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세계랭킹 1, 2위인 한국의 유소연(27·메디힐)과 박성현(24·KEB하나은행), 3위인 미국의 렉시 톰슨(22), 4위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30) 등을 필두로 세계 최고선수들이 출전한다. 20위까지 고려하면 6위 중국의 펑샹산, 11위인 한국의 박인비, 17위 미국의 스테이스 루이스 등 3명을 제외한 톱 17명과 세계랭킹 21위이면서 지난해 챔피언인 카를로타 시간다(스웨덴) 등이 나오니 여자골프강국 한국에서 열리는 최고 권위의 LPGA 대회라 할 수 있다. 박인비는 그간의 잦은 부상으로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과 다국적군과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이 대회는 세계남자프로골프인 PGA에서 미국-유럽팀 경기인 라이더 컵, 또는 미국-유럽 제외 다국적팀 경기인 프레지던츠컵에 비견될 수 있다. 라이더컵과 프레지던츠컵은 남자프로골프에서는 세계를 주름잡아온 미국이 협찬사를 끌어들어 이런 이벤트를 펼쳐 세계 남자골프의 붐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 무대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한국여자팀과 비한국여자팀간의 라이더컵이나 프레지던츠컵 같은 대회라 할 수 있다.

이 대회를 시작으로 다음주에는 대만-말레이시아-일본-중국 등 아시아를 거치고 마지막으로 미국에서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을 통해 올해 모두 33개 대회의 시즌을 마무리한다. 한국 낭자는 27개 대회가 열린 가운데 13승을 합작했고 지난 2015년 한시즌 통산 15승 합작에 도전하고 있다.

이 대회는 또한 LPGA와 KLPGA 대결이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다승, 상금, 평균타수,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21·토니모리)과 시즌 2승의 고진영(22·하이트진로), 오지현(22·KB금융) 등이 출격하며 18년 만에 탄생한 아마추어 다승자 최혜진(18·롯데)은 초청 선수로 참가한다. 국내선수로는 최혜진이 세계링킹 18위로 가장 높다. 

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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