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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지상파 복귀 유지태, '매드독' KBS 수목 흥행부진 깰까

입력 : 2017-10-10 13:30:00 수정 : 2017-10-10 14: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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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카리스마 배우 유지태가 ‘매드독’으로 지상파 복귀를 알렸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의 다크히어로 보험 범죄 조사팀인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극중 유지태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보험사기 적발률 99% 보험 조사 베테랑 최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약자한테 약하고 강자에게 지지 않는 정의로운 인물로 연륜과 경험으로 다져진 노련미까지 장착한 임팩트 있는 캐릭터. 탄탄한 연기 내공에 유지태 특유의 카리스마를 더해 강렬한 존재감은 내뿜는 캐릭터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지태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는 2014년 SBS ‘힐러’ 이후 3년여 만이다. 더불어 SBS ‘스타의 연인’(2008)과 ‘힐러’에 이은 세 번째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브라운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그지만 작은 작품수에도 흥행 성적에 있어서는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기에 ‘매드독’에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것. 더욱이 지난해 방송된 tvN ‘굿와이프’에서 여주인공 김혜경(전도연)의 남편이자 야망 가득한 검사 이태준으로 변신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섹스 스캔들로 아내 혜경을 완전히 기만하고 또 자신의 야심을 위해 혜경의 뒤통수를 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혜경과 가족을 지켜내기 위해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속내를 알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쓰랑꾼’(쓰레기+사랑꾼)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을 정도. 단순히 비열하고 못된 일차원적 악역이 아닌, 중후한 무게감을 더한 연기로 극을 압도하며 그간 지배적이었던 멜로남 이미지를 탈피하고 옴므파탈 악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성공해냈다.

때문에 이번 작품에 있어서도 또 한번 중후한 카리스마를 발휘할 것으로 시선을 모은다. 악역은 아니지만, 무려 ‘전설의 美친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독한 인물을 냉정과 열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시청자를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KBS 수목드라마는 올해 초 방송된 ‘김과장’ 외에는 이렇다 할 흥행성적을 내지 못하며 성적 부진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 게다가 지난달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높은 화제성을 보이며 단숨에 시청률 1위로 올라서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경쟁이 녹록치만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앞서 KBS에 웃음을 안겼던 ‘김과장’ 역시 사회 현실을 통쾌하게 꼬집은 드라마로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의 연기적 역량이 흥행에 크게 작용했던 바, ‘매드독’ 역시 통쾌한 스토리와 유지태의 연기력이 시너지를 내며 KBS 수목극의 흥행부진을 타파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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