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매드독’ 제작발표회가 10일 서울 영등ㅍ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유지태, 우도환, 류화영, 조재윤, 김혜성, 홍수현, 황의경 PD가 참석했다.
‘매드독’은 천태만상 보험 범죄를 통해 리얼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드러낼 보험 범죄 조사극.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대체불가의 다크히어로 보험 범죄 조사팀인 매드독의 활약을 통해 답답한 현실에 시원한 카운터펀치를 날릴 또 하나의 웰메이드 장르물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황 PD는 이날 “기존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보험 범죄를 다룬다.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만든 상황, 판타지를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 1순위가 캐스팅돼 기뻤다”고 유지태 우도환 등 출연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지태는 드라마의 기둥이다. 소화하기 어려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지만 잘 소화하고 있다. 생각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며 “신인이지만 생각이 깊고 어른스럽다. 스케줄 때문에 출연을 못할 뻔했다가 함께 하게 돼 행운이었다”고 전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유지태는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는 보험사기 적발률 99% 보험 조사 베테랑 최강우 역을 연기한다. 전직 경찰이자 태양생명 보험조사팀의 팀장으로 예리한 눈썰미, 남다른 촉을 지닌 보험 조사 베테랑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 전작 tvN ‘굿와이프’를 통해 특유의 카리스마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데 이어 ‘매드독’에서도 색다른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날 유지태는 “시놉시스가 마음에 들었다. 무거운 소재인데 케이퍼 무비 형태가 신선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악역 이미지를 어떻게 하면 탈피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도전할 캐릭터를 찾고 있었는데 ‘매드독’에서의 역할은 가족에 대한 사랑, 리더십, 휴머니즘이 있다. 도전할만했다”고 덧붙였다.
대세로 떠오른 우도환이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 역을 맡아 유지태와 호흡을 선보인다. 김민준은 우아하고 자신만만하며, 누구보다 영리하고 감각적인 인물로 형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풀기 위해 속내를 숨기고 최강우와 손잡고 매드독 팀에 합류하는 인물. 지난해 영화 ‘마스터’로 얼굴을 알린 우도환은 KBS 2TV ‘우리집에 사는 남자’와 전작 OCN ‘구해줘’까지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새로운 루키로 떠올랐다.
우도환은 “유지태 선배님과 브로맨스 연기를 펼칠 수 있어서 영광이다. 함께 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전하며 “중요하게 생각한 건 목소리 톤의 변화였다. 진짜 모습이 뭔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로 변신을 많이 한다. 그때마다 이미지 변화를 느끼도록 노력했다”고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멋진 두 배우의 호흡이 빛날 ‘매드독’이지만 시청률 경재에 있어 우위를 점하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KBS 수목드라마가 성적 부진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매드독’은 수목드라마 중 가장 늦은 출발을 보였다. 더불어 지난달 동시간대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큰 화제성으로 1위 자리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황 PD는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매드독’의 퀄리티다. 증명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쳐 작품성을 기대케 했다.
과연 ‘매드독’이 탄탄한 라인업과 연출로 KBS 수목드라마 성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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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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