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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자율주행 실증단지… 성큼 다가온 자율주행차 시대

입력 : 2017-10-10 19:07:00 수정 : 2017-10-10 19: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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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019년까지 구축… V2X로 안전성 확보
[한준호 기자] ‘자율주행자동차가 일반 도로를 달린다고?’

전기차와 함께 차세대 미래 자동차의 주요한 한 축을 담당할 자율주행 기술이 점차 현실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가 연구소에만 머물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도 운행이 시도되고 있다. 그 만큼 안전성 등 기술적 발전이 대중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KT는 최근 경기도의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KT는 총면적 43.2만㎡(13만평)에 이르는 판교제로시티 조성 사업에 맞춰 2019년 12월까지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약 14㎞ 구간에 자율주행차 운행이 가능한 도로를 확보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일단, 판교와 화성시 모두 자율주행차가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실제 다니는 도로에서 운행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기 위해서는 실제 도로에서의 검증이 중요하다. 특히 실제 도로에서는 운전자 반응 분석 및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 화성이나 판교 모두 기존 자동차 내 센서가 아니라 V2X 인프라를 통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였다. V2X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을 의미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도로에 차량과의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KT는 이동통신사답게 판교제로시티에 V2X가 가능한 5G 시범 네트워크를 올해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9년까지 세계 최초로 거주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5G 자율주행 실증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빅데이터 분석 기술, 국내 1위의 커넥티드카 사업 역량 등 자율주행과 연관된 다양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다. 바야흐로 자율주행차 대중화의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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