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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이래저래 꼬인 NC, 너무도 뼈아픈 4차전 패배

입력 : 2017-10-13 21:43:58 수정 : 2017-10-13 21: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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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창원 정세영 기자]  이래저래 상황이 꼬였다.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을 꼭 잡아야 했던 NC가 롯데에 덜미를 잡혔다. NC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준PO 4차전에서 마운드가 크게 무너지며 7-1로 패했다. 이제 준PO 승자는 최종 5차전에서 결정된다.

너무도 뼈아픈 패배다. 일단 상대 ‘방망이’의 기를 살려줬다. NC 마운드는 부산에서 열린 1~2차전에서 상대에 단 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6점을 허용했고, 이날 다시 대량실점을 했다. 

부담스러운 것은 ‘공격첨병’ 전준우의 기를 살려줬다는 점이다. 1∼2점에 승부가 갈리는 단기전에서 1번 타자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이대호와 손아섭 등 롯데 중심타선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상대 톱타자 전준우는 4차전을 통해 홈런 맛까지 보며 완전히 살아났다. 반대로 NC 타선은 이날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쳐, 전날 13점을 뽑았던 좋은 기세가 확 꺾여 대조를 이뤘다. 

NC로선 불펜 싸움도 장담할 수 없다. 상대는 마산 원정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4차전이 이날로 연기되면서 박진형을 제외한 롯데 필승조는 무려 5일의 꿀맛을 취했다. 반면 NC는 이날 선발 투수 최금강이 일찍 내려가면서 원종현-이민호-구창모-김진성 등 불펜 투수들이 총동원됐다. 투수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는 단기전에서는 ‘불펜 싸움’이 승패의 향방이 가른다. 필승조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롯데가 웃는 이유다. 

플레이오프(PO) 전망도 어두워졌다. 만약 4차전에 승리를 거뒀다면, 두산과 PO 1차전에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를 내보낼 수 있었다. 해커는 준PO 1차전(8일) 등판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또, PO 2차전에는 11일 준PO 3차전에 등판한 제프 맨쉽을 바로 붙일 수 있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PO 1~2차전에 나설 경우, 선발 마운드 싸움에서 결코 두산에 뒤지지 않을 수 있었다. 김경문 NC 감독이 4차전 선발로 해커를 꺼내 들지 않은 숨은 이유였다.

NC는 선수들의 체력도 걱정해야 한다. 정규리그에서 4위를 차지한 NC는 SK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다. NC는 와일드카드부터 15일 준PO 5차전까지 6경기를 치르게 된다. 지금 NC 선수들의 체력 소진을 고려하면, 후반기 압도적인 전력으로 승률 1위에 오른 두산은 막강한 ‘끝판 대장’이다. 이래저래 NC에 아쉬운 4차전 패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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