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韓 피겨 미래 밝히는 유영·김예림…나란히 개인 최고점 경신

입력 : 2017-10-15 10:50:16 수정 : 2017-10-15 10:50:1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꿈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여자 싱글 유영(13·과천중)과 김예림(14·도장중)이 나란히 자신의 개인 최고 점수를 새롭게 썼다.

유영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3.61점, 예술점수(PCS) 54.67점에 감점 1점을 합쳐 117.28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0.42점을 받은 유영은 총점 177.70점을 받아 전체 5위에 올랐다. 이는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이었던 지난 5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163.42점)을 14.28점 끌어올린 점수다.

이날 유영은 ‘캐리비안의 해적’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했다. 시작이 좋았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루프 등 초반 세 번의 점프 과제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하며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다만 후반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뛰는 과정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연결 점프 회전수 부족 판정에 감점 1점까지 떠안았다. 하지만 유영은 흔들리지 않고 남은 과제를 안정적으로 마쳤다.

앞서 연기한 김예림은 TES 64.98점, PCS 50.44점을 합쳐 115.42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52.22점) 점수를 더한 총점은 167.64점으로, 전체 6위에 자리했다. 김예림 역시 지난해 8월 2016-20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3차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최고점(165.89점)을 1.75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을 제외하면 점프에서의 큰 실수는 없었지만,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2를 받은 부분이 다소 아쉽다.

한편, 여자 싱글 금메달은 총점 192.19점을 얻은 소피아 사모두로바가 차지했다. 알레나 코스토르나이아(이상 러시아)가 192.15점을 기록, 0.04점 차로 2위에 올랐다. 일본의 기대주 기히라 리카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두 번이나 넘어졌음에도 총점 185.81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시형(17·판곡고·총점 176.16점)이 10위에 올랐고, 차영현(14·대화중·총점 151.36점)은 16위에 자리했다. 우승은 이탈리아의 마테오 리초(229.18점)가 차지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