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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0-15 19:00:31, 수정 2017-10-15 19:00:31

설악 단풍 이번 주말 절정… 가을산 붉은 유혹

일조량 풍부… 평년보다 5일 빨라
남부 가야·내장산 다음 달 첫 주쯤
수도권 명소 북한산 30일 전후 예상
  • [전경우 기자] 가을 단풍이 절정기에 접어들며 전국 주요 산 주변이 ‘만산홍엽’을 찾아온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올해 가을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일교차가 커 첫 단풍이 평년보다 빨리 찾아왔다. 기상청 집계를 보면 설악산국립공원 첫 단풍은 지난 9월22일 시작됐는데, 이는 작년보다 4일 빠르고 평년보다는 5일 빠른 수준이다. 기상청과 민간 기상정보 업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인 단풍 절정기는 다음 주말인 21일부터 약 열흘 간이다.

    대부분의 낙엽수는 보통 일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뜻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 때를 말한다. 단풍 절정은 일반적으로 단풍 시작일 이후 약 보름이 지난 시점이 된다.

    ▲단풍으로 이름난 명산, 올해 절정기는 언제?
    설악산국립공원 단풍은 지난 14일 현재 해발 715 양폭과 589인 수렴동 대피소 부근까지 내려와 이미 절정기에 접어들었다. 설악산은 고도별로 단풍 절정기기 다른데, 가장 인기가 높은 산행 코스인 천불동 하단·수렴동·십이선녀탕계곡은 이달 20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예측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트래킹 수준으로 다녀올 수 있는 소공원·비선대·비룡폭포·주전골·백담계곡·장수대 등 고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27일에 가도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다. 같은 강원권에 위치한 오대산은 지난 11일 첫 단풍이 물들었고 19일 전후가 절정이다.

    강원도 이외 지역의 단풍 절정기는 이달 하순에 시작한다. 지리산 단풍은 31일 전후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며 이 기간에 피아골에서는 단풍 축제가 열린다. 충청북도 속리산의 단풍 절정은 26일 무렵이며 같은 중부권인 계룡산의 절정기도 비슷한 시기다.

    남부지방의 단풍은 11월 첫 주가 절정이다.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경남 가야산 단풍은 오는 30일 절정기에 접어들고 호남의 단풍을 상징하는 내장산의 단풍 절정기는 11월 8일 무렵으로 예상된다. 내장산 단풍은 잎이 작고 색이 고와 ‘아기단풍’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한라산은 가장 남쪽인 제주에 있지만 고도가 높아 단풍 절정기가 남부지방보다 빠른 편이다. 올해 한라산의 단풍 절정기는 이달 30일 전후다.

    ▲서울과 수도권 명산에도 단풍이 울긋 불긋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북한산은 뛰어난 접근성과 수려한 풍광을 겸비한 단풍 산행 명소다. 케이웨더·웨더아이·153웨더 등 민간 기상정보 업체들은 올해 북한산국립공원 단풍 절정기를 이달 30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

    밤골·백운대 등 주말마다 인파로 붐비는 등산로가 싫다면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인 우이령길을 걸어보자. 1968년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 습격 루트로 이용한 이후 오랜 기간 통제됐던 우이령길은 하루 1000명 한정으로 탐방인원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서울 도심권 북악산과 인왕산, 남산의 올해 단풍 절정기는 11월 첫 주말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 뒤편에 위치한 북악산과 인왕산 탐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입산이 가능하다.

    등산은 싫지만 가을 단풍은 보고 싶다면 고궁과 능원이 답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올해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유적지 내 가을 단풍은 10월 20일을 시작으로 내달 20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선릉(서울시 강남구)과 덕수궁은 오후 9시까지 야간에도 개방한다.

    ▲단풍 산행 주의 사항은?
    단풍 산행을 준비하려면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각종 장비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설악산에서 지난 9월 29일 첫 얼음과 고드름이 관측될 정도로 산악 지대는 일교차가 극심하다. 산행 전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2인 이상 산행을 하되, 자신의 체력에 맞는 탐방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산행이 끝날때까지 체력의 30%는 비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고, 산행 중 가슴이 답답하거나 식은땀이 날 경우 휴식을 충분히 취한 후 무리하지 말고 하산해야 한다. 특히 안전사고의 주원인이 되는 산행 중 음주는 절대 금물이다.

    kwjun@sportsworldi.com

    사진=문화재청·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위에서부터)  창덕궁 부용지, 내장산 쌍계루,북한산 우이령길,지리산 뱀사골, 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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