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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두산 유희관 "어제 등판해서 나흘 쉬어야 해요"

입력 : 2017-10-17 19:01:30 수정 : 2017-10-17 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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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등판해서 나흘 쉬어야 해요.”


역시 유희관답다. 입담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떤 말이든 넉살 좋게 받아친다. 17일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도 마찬가지였다. 경기를 앞두고 잠실구장 복도에서 우연히 투수 유희관을 만난 한 취재진은 ‘와~ 1선발이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스스로를 “미디어데이 1선발 유희관입니다”라고 소개했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당황한 기색은 없었다. 유희관은 오히려 천연덕스럽게 “전 어제 등판해서 오늘은 쉬어야 해요”라고 받아쳤다. 이에 취재진이 “그러네. 하루 더 쉬어야 겠다”고 장단을 맞추자 유희관은 “아니다. 나흘 쉬어야 한다. 선발 날짜에 딱 맞춰 나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디어데이에서 김태형 두산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묻는 질문에 “왼쪽-오른쪽-왼쪽-오른쪽”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더스틴 니퍼트 다음으로 장원준-마이클 보우덴-유희관이 차례로 등판할 것임을 돌려 말한 셈이다. 이에 따라 유희관은 4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잠실=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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