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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엿보기]'금의환향' 한 테임즈의 특별한 응원, "NC 한국시리즈까지 가자"

입력 : 2017-10-17 19:18:17 수정 : 2017-10-17 19: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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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 ‘금의환향.’

이보다 더 좋은 수식어가 있을까. 지난해까지 NC에서 뛴 메이저리그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1년 만에 만난 옛 동료들과 반갑게 해후했다. 테임즈는 17일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을 관람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

테임즈는 KBO리그가 메이저리그로 역수출한 가장 좋은 사례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NC 유니폼을 입은 테임즈는 KBO리그 최고 타자로 명성을 떨쳤다. 3년간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으로 올렸다. 2015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하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6시즌을 마친 뒤 계약 기간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7억원)를 받고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떠난 테임즈는 올해 타율 0.247(469타수 116안타) 31홈런 63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새벽 입국한 테임즈는 이날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을 만나 자신의 별명인 ‘상남자’라고 쓰인 밀워키 유니폼을 선물했다. ‘상남자’는 NC 시절 자신의 별명이다. 또, NC의 응원 머플러를 두른 테임즈는 한솥밥을 먹은 NC 외국인 에이스 에릭 해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지나가던 두산의 좌완 유희관에게도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했다.

옛 동료들을 만난 테임즈의 얼굴에는 연신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테임즈는 취재진을 만나 “새벽 4시에 공항에 도착해 피곤하다. 한국에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면서 “NC 선수들 모두가 나를 반겨줬다. NC에서 3년이나 뛰었고, 가족들을 보는 느낌”이라고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과 맞붙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지난해 NC가 두산에 져 우승하지 못했다.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이겨 두산과 ‘리턴매치’가 성사되길 바랐다. NC가 잘하고 있으니 하던 대로, 승리의 기운을 몰아서 이기길 바란다. NC가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김경문 감독과의 대화도 전했다. 그는 “김경문 감독님이 유니폼을 줄 테니 대타로 나서라고 하시더라”면서 “오늘 응원을 열심히 할 생각이다. 항상 더그아웃에서만 보다가 오늘은 팬 입장에서 경기를 본다. 신선하고 기대된다”고 기대했다.

한국에서 약 2주간 머물 계획인 테임즈는 “휴가차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다. 쇼핑도 하고, 즐겁게 보내다 가겠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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