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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리포트] 고현정 “영화는 나에게 두려움과 설렘의 대상”

입력 : 2017-10-18 09:06:44 수정 : 2017-10-18 09: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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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정가영 기자]배우 고현정이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으로 5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지난 1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롯데시네마 센텀시티에서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의 관객과의 대화(GV)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광국 감독, 주연을 맡은 배우 고현정, 김형구 촬영감독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 이진욱의 참석 여부도 화제를 모았으나 최종 불참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남자가 대리운전을 하며 이곳 저곳 흘러 다니다 옛 연인을 마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고현정은 주인공 유정역을 맡았다.

고현정은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보여주셨는데 제목이 너무 재밌었다. 사실 감독님의 다른 시나리오들은 다 읽기가 힘들었었다. 이번에는 ‘다 읽어볼까?’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다 읽혔다. 그리고 유정 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앞서 영화를 많이 못해서 ‘하고싶다’고 말 하는게 오히려 감독님께 부담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꼭 젊은 배우가 아니어도 된다면 저도 하고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하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그는 “영화를 좋아하고 많이 보는 편인데 영화를 많이 못찍었다. 내 첫 영화를 김형구 촬영 감독님께서 필름으로 찍어주셨고, 그 때 이 감독님이 조연출이었다. 사회에 다시 나오게 되면서 ‘영화’는 나에게 신선한 장르이자 ‘진짜 해도될까’ ‘내가 하는 연기를 보러 사람들이 와주실까’하는 두려움과 설렘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래서 ‘와이낫(Why not?)’이라며 출연을 결심했다. 나는 겨울도 좋아하고, 호랑이들도 좋아하고, 손님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극 중 캐릭터 구상에 대한 관객의 질문에 고현정은 “영화 내 캐릭터 구상을 완벽하게 하고 현장에 가는 편은 아니다”라며 “촬영 감독님이 어떻게 위치를 잡고 계시는지 먼저 보고, 감독님과 리허설을 한 후에 그대로 가기도 하고 변화를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며 고현정은 “오랜만에 영화에 출연했다. 많이 봐주시고 또 하고싶다”며 우렁찬 인사말을 전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고현정, 이진욱 주연의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초청됐으며, 관객과의 대화(GV)는 17일, 18일 양일간 진행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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