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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정몽규 KFA협회장 "변화와 혁신 약속한다"

입력 : 2017-10-19 15:47:33 수정 : 2017-10-19 15:4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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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정몽규(55) 대한축구협회장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한국 축구의 각종 현안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며 변화와 혁신을 약속했다.

정 협회장은 19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의 부진한 경기력과 함께 협회 내부 임직원 비리 혐의로 국민의 질타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장으로서 송구스럽다”며 “인적 쇄신과 변화 그리고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협회장이 이날 약속한 변화와 혁신은 ▲대표팀 전력 강화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 ▲대표팀 감독 선임 위원회 신설을 통한 기술위원회 분리 ▲축구협회 조직 개편 및 인적 쇄신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대표팀 전력 강화가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협회는 남은 기간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며 “현재 유럽 출신의 경험 많은 지도자를 코치로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세부 조율이 끝나면 공식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A매치 상대로 콜림비아, 세르비아와 논의를 마쳤다. 지속적으로 강팀과 맞붙어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위원회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한국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위원회가 지속적인 기능을 발휘해야 하는데, 대표팀 결과에 따라 기술위가 책임지면서 장기적인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대표팀 선임 기구를 별도로 신설해 이와 관련한 책임은 이 기구에서 맡도록하고, 기술위원회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이끌어가는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불거진 협회 임직원 배임 혐의와 관련해서는 “전임 집행부의 일이라고 해서 면죄부는 아니다”라며 “검찰 조사가 끝나고 법적 판단이 내려지는 대로 조치할 것이며, 이와 함께 대대적인 조직 개편도 단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9일 축구회관에서 최근 불거진 한국 축구의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일어난 논란에 대해 포괄적인 사과를 포함한 입장 표명과 향후 개선책 등을 발표했다. 사진=김용학 기자 yhkim@spor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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