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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의 연예It수다] '김생민의 고정수입' 시청자가 더 원한다

입력 : 2017-10-21 12:16:59 수정 : 2017-10-21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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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김생민의 고정수입은 시청자가 더 원한다.

19일 KBS 2TV 예능 '김생민의 영수증'이 정규편성 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KBS 측은 “‘김생민의 영수증’ 정규 편성을 논의 중인 것은 맞지만,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알렸다.

‘김생민의 영수증’ 정규편성을 향한 대중의 지지는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뜨겁다. 여기에는 대중의 공감이 한 몫했다는 평이다.

최근 한국의 경제상황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불린다. 올해 초 ‘세계 경제 동향 인식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자국 경제 긍정 인식률은 7%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극심한 경제난에 빠진 중소기업들이 줄도산 위험에 처해있고 청년 실업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심지어 하반기에도 고용 사정이 나아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번 사는 인생 즐기면서 살자는 뜻의 욜로(YOLO : You Only Live Once)가 방송국 이곳 저곳을 적실 때쯤 김생민이 등장했다. 인생을 즐기지 못하면 쿨하지 못한 것처럼 보여지고 나만 뺀 모두가 SNS에서 행복해보일 때 그가 나타난 거다.

김생민의 남다른 짠돌이 인생사는 욜로와 절약 사이에서 고민하던 이들에게 저축의 정당성을 다시금 안겨줬다. 실제로 그는 17년 동안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모았다. 그리고 현재 서울 강남구에 2건의 부동산을 소유중이다. 욜로 라이프는 언감생심 꿈 꿀 수 없었던 N포세대에게 알뜰살뜰 돈을 모으는 김생민의 모습은 ‘궁상’이 아니라 ‘희망’이었다.

“안 사면 100% 할인” “지금 저축하지 않으면 나중에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한다” “아이가 뭘 사달라고 하면 딴소리로 주의를 분산시켜라” 등 김생민 어록도 유행중이다. 덕분에 ‘욜로 하다 골로 간다(죽는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과소비를 지적할 때 내뱉는 ‘스튜핏(Stupid)’, 소비 형태를 칭찬하는 ‘그뤠잇(great)’은 하반기 최고의 유행어로 부상했다. 김생민의 말에 공감하는 대중이 얼마나 많은 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실 최근 KBS 예능국은 위기를 맞았다. ‘혼자 왔어요’는 채널A ‘하트시그널’을, ‘줄을 서시오’는 JTBC ‘밤도깨비’를, 그리고 ‘하룻밤만 재워줘’는 JTBC ‘한끼줍쇼’를 콘셉트 카피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

어디서 본 듯한 콘셉트의 예능은 시청자들에게 외면받을 위험이 높다. 반면 ‘김생민의 영수증’은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라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콘셉트로 신선함과 유익함, 재미까지 모두 잡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정규편성 가능성을 점치는 기사들이 쏟아지자 네티즌들은 “좋은 프로그램을 성장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더욱 많이 받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나의 소비행태를 반성하게 하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시청하며 절약이 익숙해 질 때까지 노력해야지”(ilov****) “맛집 가고 애기 나오는 프로보다 훨씬 영양가 있다!!!!영수증 화이팅!!!”(17mi****) “cj로 가세요 jtbc도 괜찮아요~”(poem****) “나도 여기 사연 보내고 싶더라 슈퍼 그뤠잇~~~”(hako****) “정규도 가고 제발 시간좀 늘려줘요 15분은 너무 짪다고”(wkda****) 등 긍정적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한편 ‘김생민의 영수증’은 지난 8월 19일 파일럿으로 첫 방송해 6부작의 방송을 마쳤으며, 지난 주와 오는 21일에 걸쳐 스페셜 방송분을 준비 중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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