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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규-오범석' 전북 발목 잡을 강원FC '진짜 무기'

입력 : 2017-10-22 10:28:56 수정 : 2017-10-22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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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강원FC가 전북 현대전에 나선다. 디에고 정조국 이근호가 버티고 있는 공격진의 화력 대결은 충분히 해볼 만하다. 다만 수비력에서 승부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FC의 진짜 무기는 김오규와 오범석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이다.

강원FC는 22일 오후 3시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34라운드 현재 강원FC는 12승10무12패(승점 46)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19승9무6패(승점 66)를 기록한 전북은 1위다. 강원FC는 전북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2승1무11패로 열세이다. 순위나 역대 전적에서 열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만 강원은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지난 5라운드 안방에서 전북을 맞이해 디에고의 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거뒀다. 창단 이래 홈에서 전북상대 첫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29라운드 전북 원정에서는 화력 쇼를 통해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중, 디에고, 정조국의 득점으로 전북을 턱밑까지 추격해 명승부를 펼쳤다. 강원FC는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보인 집념을 바탕으로 안방에서 전북 상대 첫 승에 도전한다. 강원FC가 전북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다면 2012년 기록한 1부 리그 한 시즌 팀 최다 승리 기록인 14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놓게 된다.

강원FC가 기대하는 것은 수비력이다. 강원은 최근 3경기 상대에게 필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32라운드 울산전을 시작으로 안정된 수비력을 통해 상대를 제압했다. 33라운드 인천전은 2-0 승리로 올 시즌 두 번째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34라운드 제주전은 변형된 수비 전술로 90분 내내 상대를 압박하는 경기력을 펼쳤다.

강원FC 수비 중심에는 김오규가 활약한다. 김오규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강원FC를 지켰다. 지난 3월 군 복무를 마친 뒤 강원FC에 복귀해 단 한 경기도 빠지지 않고 활약했다. 2787분의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몸을 던지는 태클과 영리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섰다. 김오규와 더불어 오범석이 수비 전술의 핵심으로 나선다. 오범석은 지난 제주전 변형된 수비 전술 속에서 최후방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아우르는 활약을 보였다. 강원FC는 오범석의 활약 속 끈끈한 수비로 상대를 막아섰다.

이들의 수비력이 중요한 이유는 역시 전북의 막강 화력에 있다.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최강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언제 어디서 득점포가 터질지 모른다. 이를 차단하고 안정적인 경기력을 찾아가는 것은 이날 경기의 핵심이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수비 안정화를 찾아간다면 공격력 측면에서는 충분히 맞대결이 가능하다. 특히 디에고, 정조국, 이근호 조합은 전북의 골망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올 시즌 12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 올린 디에고는 최상의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33라운드 인천전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되어 1분 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34분에는 왼쪽 측면 돌파로 페널티 킥을 유도해 팀의 승리를 만들었다. 전북 상대 통산 3골을 기록한 정조국은 지난 29라운드 전북 원정 복귀 골의 기억을 되살려 전북의 골문을 가를 준비를 마쳤다. 지난 제주 원정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근호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그라운드에 나선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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