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아이폰8, 27일부터 사전 예약 흥행 성공할까

입력 : 2017-10-22 18:56:07 수정 : 2017-10-22 17:00:1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배터리 논란에도 흥행할까
[한준호 기자] 곧 출시될 아이폰8과 아이폰8 플러스(이하 아이폰8)이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아이폰8은 지난 20일부터 대부분의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예약 대기자를 받으면서 고객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실제 사전 접수는 오는 27일부터 시작하고 내달 3일부터 제품이 나온다.

그런데 아이폰8이 기존 아이폰 시리즈들보다 판매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8보다 조금 더 뛰어난 성능의 아이폰X가 올해 연말 출시돼 시기적으로 별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 최근 다른 나라에서 먼저 나온 일부 아이폰8에서 배터리가 부푸는 현상까지 발견됐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이폰8과 비교해 얼굴 인식 기능을 갖추고 홈 버튼이 사라진 아이폰X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이미 디자인과 기능, 사양이 공개된 아이폰X는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폰에 걸맞게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 아이폰X의 국내 시판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그래도 올해 안으로 국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오는 것 만큼은 확실한 상황이다.

또 하나. 아이폰X보다 더 가격이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도 한몫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 아이폰8를 구매할 이유가 더 줄어든다. 여기에 일부 아이폰8의 배터리 부풀어 오름 현상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불안 요소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로 아예 단종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을 연상시키는 이번 사태가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고 있다.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은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 채 별 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다. 아이폰8은 아이폰X와 사양에서 크게 차이가 나진 않는다. 스마트폰 사상 가장 견고한 강화 유리 소재로 제작된 뒷면 디자인, 생활 방수와 방진 기능에 음량이 최대 25% 증가한 스피커, 증강현실에 최적화 된 카메라, 고속 촬영이 가능한 영상 지원, 무선 충전 기술 등의 사양은 아이폰X와 다를 바 없다. 특히 일부 아이폰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홈버튼이 사라지지 않고 다소 꺼려지는 얼굴인식보다 지문인식 보안을 갖춘 아이폰8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현재 미국 출시 가격 기준으로 아이폰8이 아이폰X보다 200달러(한화 약 22만6500원) 정도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8과 아이폰X 모두 충성도 높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취향과 개성에 따라 구매 비중이 뚜렷하게 나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