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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하다 허일영!… 오리온 극적인 2연승

입력 : 2017-10-22 17:12:58 수정 : 2017-10-22 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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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짜릿하다. 허일영(오리온)의 결승포!

오리온이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종료 직전 터진 허일영의 결승포에 힘입어 90-89(23-21 23-23 24-29∼) 역전승을 거뒀다. 허일영이 결승포 포함 17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고 버논 맥클린도 23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은 전자랜드전에 이은 2연승으로 시즌 전적 2승3패가 됐다. 삼성은 1승 후 3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 팀 감독은 제공권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21일까지 오리온은 팀 리바운드 37개(7위), 삼성은 32.7개로 최하위였다. 특히 오리온은 이승현, 장재석의 군 입대 이후 낮아진 높이를 실감하고 있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결국 제공권이 문제다. 득점력 좋은 드워릭 스펜서를 전 쿼터 쓰고 싶어도 단신이라 제공권에 문제가 있다. 장악이 안 되니 외곽도 흔들린다. 악순환의 연속”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여기에 최진수, 허일영도 책임감에 무리한 공격이 이어져 고민이 깊다. 추 감독은 “일영이는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에 무리를 한다.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정신력을 촉구했다.

그래도 이날 만큼은 허일영의 책임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장점인 외곽포는 한 개(1/3)에 그쳤지만 적극적인 골밑 가담과 슛 시도로 적극성을 보였다. 리바운드는 5개로 맥클린에 이어 팀 2위였고 야투 성공률도 62%(8/13)에 달하는 정확성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35분 12초라는 긴 시간을 뛰면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허일영의 활약에 오리온도 마지막까지 삼성과 접전을 유지할 수 있었다.

허일영은 마지막 순간까지 빛났다. 88-89로 뒤진 4쿼터 종료 5.4초 전 침착하게 쏜 점프슛이 그대로 림을 갈랐다. 다급해진 삼성은 라틀리프의 공격으로 역전을 노렸으나 턴오버로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허일영은 관중을 향해 포효했고 추 감독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미소를 씨익 지었다.

club1007@sportsworldi.com 

프로농구 오리온의 허일영(오른쪽)이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동료 스펜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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