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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전국체전 3관왕… 컨디션 안 좋아도 적수가 없다

입력 : 2017-10-24 13:34:40 수정 : 2017-10-24 13: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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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국내엔 적수가 없다.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24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 98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일반부 400m 결승에서 3분50초8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 400m 종목까지 연이어 우승하며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자유형 200m, 400m를 휩쓸었던 박태환은 올해도 국내에는 자신의 적수가 없음을 증명했다.

다만 이날 기록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박태환은 지난해 전국체전 자유형 400m 3분43초68, 올해 7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선 3분44초38을 찍었다. 그때보다 5, 6초 정도 뒤지는 기록이다. 박태환이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50초대를 찍은 것은 2005년 전국체전(3분50초16) 이후 12년 만이다.

부진의 이유는 있었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200m 경기 도중 목에 담이 왔다. 이날 400m 경기에 앞서서도 온탕에 들어가 근육을 푼 뒤 경기에 참가했다. 준비 기간도 짧았다. 7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호주로 넘어가 한 달 정도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비교적 거리가 짧은 자유형 200m에선 시즌 최고 기록(1분46초23)을 세웠지만 400m에선 훈련 부족을 체감했다.

그럼에도 2위 그룹과는 격차가 상당했다. 전날 자유형 200m에서도 2위와 3초 이상 기록을 벌려놓더니 이날역시 첫 구간부터 1위로 치고 나간 뒤 단 한 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2위 장상진(충북수영연맹)의 기록은 3분 53초66이었다. 박태환은 오후 계영 400m, 26일 혼계영 400m 등에 출전해 다관왕을 노린다.

한편 제 2의 박태환이라 불리는 이호준(16·영훈고)은 이날 남자 고등부 자유형 400m에서 3분51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태환에 0.87초 뒤진 좋은 기록이다. 첫 참가하는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400m와 200m, 계영 800m까지 3개의 금메달을 수집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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