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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26일 5관왕-MVP 두마리 토끼 사냥

입력 : 2017-10-25 13:21:02 수정 : 2017-10-25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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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마린 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충주와 청주 등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 중인 박태환은 24일 청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일반부 자유형 400m에서 3분 50초 89의 기록으로 우승한 데 이어 단체전인 계영 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계영 800m와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한 박태환은 이로써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목에 든 담 증세로 고전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에서 1990년대생 후배들을 제치고 ‘국내 수영 최강자’임을 보여줬다.

박태환이 대회 폐막일인 26일 혼계영 400m에도 나선다. 혼계영 400m에는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해까지 금메달 25개를 수집한 박태환은 2004년(4관왕), 2007∼2008년(2년 연속 5관왕), 2013년(4관왕)에 다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이 혼계영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2008년 이후 9년 만의 5관왕에 오른다.

5관왕은 상징적인 숫자다. 박태환이 4관왕 이상을 차지한 대회에서는 모두 MVP로 뽑혔다. 올해 체전 기록은 저조지만 박태환이 5관왕을 달성하면 5번째 MVP는 떼어 놓은 당상이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신기록이 많이 나오지 않아 다관왕에게 MVP의 영예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박태환과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는 ‘인간 탄환’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과 한국 다이빙의 미래 김수지(19·울산광역시청), 여자 체조 윤나래(20·충북 제천시청) 등 3명이다.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휩쓸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그는 25일 1600m 계주에서 대회 4관왕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스프링보드 1m, 싱크로다이빙 10m, 스프링보드 3m, 그리고 플랫폼 다이빙에 우승을 차지, 대회 첫 4관왕에 등극했다. 또, 윤나래는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 개인종합, 마루운동, 평균대에서 4관왕에 올랐고, 도마(은메달), 이단평행봉(동메달)을 더하면 이번 대회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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