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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우승과 극적인 반전… 전북vs 제주 ‘사생결단‘

입력 : 2017-10-27 06:00:00 수정 : 2017-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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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조기 우승이냐 극적인 반전이냐.

프로축구 전북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만남을 갖는다. 두 팀은 29일 전북의 홈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 한판의 무게감은 상당하다. 전북의 조기 우승 확정, 제주의 끈질긴 추격이 막판까지 이루어질지에 대한 가능성이 달려있다. 상위스플릿에 속한 6팀 중 우승 가능성이 남아 있는 팀은 오직 이 두 팀뿐이다.

1위 전북은 현재 승점 69(20승9무6패)로 2위 제주(승점 65)에 승점 4 앞서 있다.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2년 만에 되찾아오는 리그 우승컵이다.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신성 김민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최보경이 돌아와 수비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창도 든든하다. 팀 내 득점 1위 에두(12골)는 물론 경고누적으로 지난 15일 강원전에 결장한 김신욱도 돌아온다. 여기에 리그 통산 199골을 기록 중인 이동국이 제주전 축포로 200골의 대기록 달성을 성공할 지에 대한 여부도 기대를 모은다. 마침 30일에는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있어 김신욱과 이동국에겐 동기 부여가 된다. 득점으로 최전방 공격진 승선 자격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창단 첫 상대전적을 믿는다.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유일하게 상대 전적(2승1패)이 앞선 팀이 제주다. 지난 5월3일 전북 원정에선 4-0 대승이란 쾌거를 누리기도 했다. 상위 스플릿서 치른 2경기를 모두 승리해 팀 분위기도 좋다. 김원일 권한진(조용형) 오반석이 버티는 스리백은 전북 수비진 못지 않은 안정감을 과시한다. 제주는 전북과 함께 리그 최소 실점(31개)을 자랑한다. 마그노를 필두로 한 공격진이 ‘한 방’에 성공한다면 원정이라도 승리 가능성은 충분하다.

제주는 2014년 11월8일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패해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본 아픔이 있다. 다음 해에도 홈에서 전북 우승 확정의 제물이 됐다. 이번만큼은 삼 세 번의 굴욕을 피하겠다는 의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전북과 제주의 지난 10월8일 맞대결 모습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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