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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의 골밑+김동욱 외곽포, 길 잃은 KCC

입력 : 2017-10-27 20:51:00 수정 : 2017-10-27 20: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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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체 박인철 기자] 내외곽을 모두 점령당한 팀이 이길 방법이 있을까.

KCC가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4-7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CC는 최근 3연승을 마감하며 3승3패가 됐다. 삼성은 2연승으로 3승3패다.

KCC가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추승균 KCC 감독은 “리바운드 싸움이 중요하다. 찰스 로드가 살아나야 하승진의 부담도 줄어든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를 따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의미 없는 바람이었다. 하승진(2점 4리바운드) 로드(4점 2리바운드)를 보유하고도 팀 리바운드가 36-25로 밀렸다. KCC 장점인 높이가 삼성에 꼼짝 못했다. 하승진과 로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5점 15리바운드)가 버티는 골밑에 감히 어찌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번번이 위치를 뺏겼고 어려운 위치에서만 슛을 시도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특히 로드는 컨디션이 최악이었다. 3쿼터까지 7개의 필드골을 시도해 1개만 성공시켰다. 리바운드는 아예 따내질 못했다. 승부가 기운 4쿼터에 쌓은 스탯일 뿐이다.

앞선도 꼼짝 못했다. 전태풍(무릎 부상)이 빠진 앞선은 전체적으로 패스가 매끄럽지 못했다. 이정현(11점)이 7어시스트로 이현민의 부담을 덜어줬지만 부상에서 갓 회복된 선수에게 많은 부담을 지워주고 말았다. 리딩까지 신경 쓰느라 슛 컨디션에 부하가 걸렸다. 이정현은 3쿼터까지 9점에 그쳤고 3점슛은 2개 시도해 모두 림을 벗어났다.

여기에 KCC는 삼성에 외곽마저 무너졌다. 김동욱(16점)을 막지 못했다. 그는 2쿼터까지 삼성이 넣은 4개의 3점포를 모두 책임졌다. 패스만 넘어오면 주저 없이 슛을 던졌고 높은 적중률로 이어졌다. 점수가 안 벌어질 수 없었다. 삼성은 4명의 선수(라틀리프, 마커스 커밍스, 김동욱, 김태술)가 10점 이상을 넣었다. 3쿼터 종료 시점에서 76-48이 됐고 사실상 이때 경기가 끝났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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