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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예상대로 '최대어' 허훈·양홍석 품에 안았다

입력 : 2017-10-30 16:40:59 수정 : 2017-10-30 17: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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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변은 없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 2순위 선발권을 가진 프로농구 kt가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 KBL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예상대로 연세대 허훈(22·180㎝)과 중앙대 양홍석(20·195㎝)을 뽑았다.

kt는 지난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순위 추첨식에서 1, 2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당시 1순위로 kt가 호명됐고, 2순위는 창원 LG로 결정됐다. 하지만 kt가 올해 1월 LG와 트레이드를 통해 상대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이에 따라 kt는 1, 2번 모두 뽑을 수 있었다.

허재 농구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평균 19.2점에 6.2어시스트, 2.5리바운드를 올렸다. 올해 대학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연세대를 우승으로 이끌어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허훈은 키는 다소 작지만, 두둑한 배짱과 득점력이 좋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아버지의 현역 때 플레이를 빼닮았다’는 칭찬도 나온다.

허훈은 “1순위로 호명돼 영광스럽다”면서 “프로에 가서도 자신이 있다. 2라운드부터 출전 가능하다고 들었다. 첫 경기가 SK전이라고 알고 있다. 잘 해서 KBL 판도를 뒤집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kt가 2순위로 뽑은 포워드 양홍석도 당장 프로무대에서 뛸 정도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대학리그에서는 평균 20.1점에 8.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미 고교 때부터 높이와 스피드를 모두 갖춘 기대주였고, 올해 8월 레바논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국가대표로도 나섰다. 양홍석은 “일찍 프로에 오게 됐지만, 부딪히고 깨져서 빛나는 조각상이 되겠다”면서 “(허)훈이형 준비됐나”라며 각오를 밝혔다.

최근 세 시즌 연속 하위권을 맴돈 kt는 올 시즌도 1승5패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1월5일부터 출전 가능한 두 선수가 가세한다면, kt도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조동현 kt 감독도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두 선수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1라운드 드래프트에서는 KCC가 지난해 김태술 트레이드로 얻은 삼성의 3순위 지명권으로 유현준(한양대)를 지명했고, 4순위 SK는 안영준(연세대)를 불렀다. 이어 5순위 지명권도 확보한 KCC는 김국찬(중앙대), 6순위 전자랜드는 김낙현(고려대), 7순위 DB는 이우정(중앙대), 8순위 모비스는 김진용(연세대), 9순위 오리온은 하도현(단국대)을 차례로 선택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인삼공사는 1라운드 10순위로 전태영(단국대)을 뽑았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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