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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생 배우' 故 김주혁, 그를 만날 영화 '흥부'·'독전'

입력 : 2017-10-31 09:19:22 수정 : 2017-10-31 1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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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천생배우였던 김주혁. 그가 두 편의 영화를 마지막으로 남기고 우리의 곁을 떠났다.

30일 강남경찰서 측에 따르면 김주혁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삼성동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1997년부터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주혁은 이후 영화 ‘싱글즈’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비밀은 없다’, 드라마 ‘카이스트’ ‘구암 허준’ ‘무신’ ‘프라하의 연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올해는 영화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과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아르곤’ 등으로 크게 사랑받았다.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을 선보인 영화 ‘공조’를 통해서는 지난 27일 진행된 제1회 더서울어워즈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영화로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아르곤’에서 탐사보도팀 아르곤의 수장이자 HBC 간판 앵커 김백진 역을 맡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낸 그이기에 내년 역시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사망으로 촬영을 마친 영화 ‘흥부’와 ‘독전’은 유작이 됐다. 특별출연 예정이었던 ‘창궐’은 아직 촬영이 이뤄지지 않아 ‘창궐’을 통해서는 만날 수 없게 됐다.

‘흥부’는 고전문학 ‘흥부전’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품위있는 그녀’의 백미경 작가와 호흡을 맞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독전’은 대한민국 최대 마약조직의 정체불명 보스 이선생을 잡기 위해 형사 원호가 이선생 조직의 멤버 락과 손을 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극중 김주혁은 중국 마약 시장의 거물 하림으로 열연했다. 두 작품 모두 김주혁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그의 마지막 모습으로 기억되게 됐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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