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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G-100] 어디까지 달려왔고 어디로 가고 있나

입력 : 2017-11-01 06:30:00 수정 : 2017-11-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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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3대 성공 조건'
붐업 조성 ·사후 활용·안전 개최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어디까지 준비됐고, 어디로 가고 있을까.

2011년 7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IOC 총회장.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적힌 봉투를 건네받은 자크 로게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봉투를 꺼낸 뒤 ‘평창’을 호명했다. 강원도 평창이 3수 끝에 동계올림픽 개최에 성공한 장면이다. 이후 7년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전 세계 겨울 스포츠 평창올림픽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동계올림픽은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개최된다. 패럴림픽 대회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시설 준비= 전 세계 100여 개국 6천500여 명의 선수단이 15개 세부 종목에서 102개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일 12개 종목 경기장은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총 8723억원으로 투입된 경기장 전체 공정률은 98.82%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 플라자도 완공됐다. 당장 올림픽 경기를 치러도 무리가 없다는 게 평창조직위원회의 설명이다.

경기장은 개·폐회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를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콤팩트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각 베뉴별 테스트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다.

그러나 성공 올림픽의 성공 조건인 사후 시설 활용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아직 3곳은 관리주체를 정하지 못한 상태고, 지자체와 대학 등과 업무협약을 맺은 나머지 11곳에 대한 사후 경기장 활용도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 강원도개발공사와 평창조직위 간의 알펜시아 시설 사용료 지급 문제도 대회 개최전 갈등 봉합이 중요 화두로 떠올랐다.


●안전 올림픽=최근 급부상한 키워드다. 최근 북한의 핵 도발로 인한 한반도 위기 고조 상황이 지속되면서 프랑스와 영국, 오스트리아 등 안전 문제를 언급하면서 다른 중요 참가국들이 동요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재 평창조직위는 북한의 대회 참가에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트 페어 부문에서 출전권을 확보했다. 최근 북한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대회에 올림픽 출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참가는 한껏 고조된 한반도 위기를 단숨에 누그러뜨릴 수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IOC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이뤄질 것이 체류 비용 등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이다.

●식어 있는 열기=잔치는 벌여 놓으면 손님이 많아야 제격이다. 그래야 축제다운 축제가 된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지난 9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1%로 앞선 세 차례 조사보다 너 낮게 나왔다. 특히, 응답자 대부분(81.7%)은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 평창조직위는 대회 붐업 조성에 안간힘이다. 1일 그리스에서 채화된 성화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100여 일간 전국을 무대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의 대표 문화 콘텐츠인 '한류'를 상징하는 스타들이 대거 나서 대회를 홍보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전국민적인 관심을 끌지는 지켜봐야 한다.

이희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장은 “성공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하드웨어는 완벽하게 준비됐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 붐업을 일으키겠다. 세계를 맞을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고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평창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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