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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그 이후] "내년에도" 호랑이군단의 즐거웠던 뒤풀이 현장

입력 : 2017-11-01 07:00:00 수정 : 2017-11-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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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오늘만큼은 맘껏 즐깁시다.”

KIA가 8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그날.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렸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박한우 KIA 타이거즈 사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분 좋은 자리인 만큼 다들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단상에 선 김기태 감독은 “감독 혼자 만들어갈 수 없다. 구단에서 잘 도와주고 믿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또 우리 선수들, 코치들 죄송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 밝은 내일을 위한 다짐도 잊지 않았다. 이번 승리로 역대 구단 11번째(해태시절 포함)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쥔 KIA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12번째 우승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물론 지금의 멤버 그대로 내년 시즌도 함께 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박한우 사장은 “프런트와 선수단이 하나로 어우러져 결실을 맺었다”고 운을 뗀 뒤 “영원히 동행해야 할 것 같다. 모두 같이 갈 거죠? 내년에 여기서 이탈할 사람 없죠?”라고 재치 있게 말해 시선을 모았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헥터 노에시의 말이다. 외인 3인방(팻딘, 로저 버나디나)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크를 든 헥터는 “내년에도 KIA와 함께하고 싶다. 여기 계신 분들이 잘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170만 달러라는 높은 몸값을 자랑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IA 유니폼을 입은 헥터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20승5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에이스’ 양현종과 공동 다승왕에 오른 것은 물론 2년 연속 200이닝을 소화하는 위력도 선보였다.

한편, 이날 축승회에는 개그맨 변기수, 정종철, 김태원, 가수 이현 등 연예인 축하사절단이 참석해 특별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두 KIA의 열혈 팬임을 자처하는 이들이다. ‘옴므’ 멤버 이현은 히트곡 ‘밥만 잘 먹더라’를 ‘KIA가 잘 하더라’로 개사해 눈길을 사로잡았고, 변기수와 김태원은 개그콘서트 코너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기아의 소리를 찾아서’로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종철은 전매특허인 비트박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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