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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바쁘다…코치부터 재정비 만만찮은 스토브리그

입력 : 2017-11-01 13:00:00 수정 : 2017-11-01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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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불완전연소로 막을 내린 두산의 2017시즌, 김태형 두산 감독은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난 직후 김기태 KIA 감독과 진하게 포옹하면서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패자는 말이 없는 법, 김태형 감독은 이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내년 구상에 돌입한다. 당장 해야할 일이 적지 않다.

◆코칭스태프 수혈=감독과 프런트는 각 부문을 이끌 새 코칭스태프를 영입해야한다. 한용덕 수석 코치가 한화 감독으로 떠나게 됐고 강인권 배터리 코치와 전형도 작전코치도 함께 대전으로 향한다. 두산 측은 한국시리즈 약 2주 전 이런 사실을 인지했고, 한국시리즈 4차전 이후 박종훈 한화 단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이별을 확정했다.

일단 수석코치 자리는 이강철 2군 감독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넥센 시절 수석코치로 팀을 잘 이끌었고 올해 두산으로 옮겨 2군에서도 신뢰를 받으면서 영건 육성에 힘을 쏟았다. 구단 측도 “이강철 코치가 적격”이라고 판단하고 김태형 감독의 최종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배터리 코치와 작전코치는 이제부터 고민할 단계다. 다만 1군 배터리 코치까지는 아니더라도 올해 한화에서 은퇴한 ‘앉아쏴’ 조인성이 두산에서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조인성 코치는 김태형 감독과 신일고 선후배로 SK 시절 친하게 지내면서 교감을 나눠왔다. 아직 도장을 찍지는 않았지만 그 연을 따라 논의 중이다. 코칭스태프의 대거 한화 이적으로 두산도 바쁘게 됐다. 

◆집토끼 민병헌, 그 책정 금액은=내부 FA로 우익수 민병헌과의 협상이 시작된다. 손아섭(롯데)과 함께 올 겨울 대어급 외야수인 만큼 잔류가 우선이다. 올해도 123경기에서 타율 0.304(447타수 136안타) 14홈런 71타점을 기록했다. NC와의 PO 4경기에서는 20타수 5안타(1홈런) 7타점, KIA와의 한국시리즈 5경기에선 21타수 9안타로 맹활약했다. 김현수의 국내복귀 및 해외재도전을 사이에 둔 결정이 영향을 미칠 듯하지만, 우선 전제는 잔류다. 이를 위해 두산이 책정할 민병헌의 FA 금액이 핵심이다. 두산은 스토브리그에서는 매우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온 팀이다. 이외에 외국인 선수 문제는 니퍼트와 에반스는 재계약, 보우덴은 교체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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