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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지금은 아니지만 미래는 밝아요"…루지대표팀 김동현의 당찬 각오

입력 : 2017-11-01 09:43:26 수정 : 2017-11-01 09: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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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이제 우리만 잘하면 될 것 같네요.”

루지 국가대표팀 김동현(26)의 다짐이다.

루지는 썰매 종목으로, 뒤로 누운 채로 발부터 내려온다. 평균 속도가 시속 120~160㎞에 이를 정도로 속도감이 대단한 종목인데 결승점에서는 1000분의 1초까지 판별한다.

루지는 아직 세계 정상권과는 거리가 멀다. 다가올 평창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실제 메달 가능성이 높은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등 다른 썰매 종목보다 국민적인 관심도 적다.

하지만 김동현은 썰매장을 달리고 또 달린다. 10월 중순부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오전과 오후 4차례씩 하루 8번 썰매를 타고 있다. 2018 평창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동현은 “많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래서 훈련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제 정말 우리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면서 “소치 때는 성적에 연연하다 보니 후회가 많이 남았다. 꾸준히 잘타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동현은 루지 대표팀을 돕고 있는 전담팀에 대한 고마움을 연신 전달했다. 한국스포츠개발원 전담팀은 김동현을 포함한 루지 대표팀의 기술과 체력, 심리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는 “전담팀이 생겨서 특히 심리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 루지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해야 하는 데 전담팀의 도움으로 평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 루지의 장래는 밝다. 이전에는 기대할 수 없었던 대표팀에 대한 투자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현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을 보면서 투자가 좋으면 결과가 좋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10년 후에는 우리도 국위선양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소리에 힘을 넣었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와 지원이 꾸준히 이뤄지면 선수들의 기량이 급성장한다. 무리한 세대교체보다 유망주 선수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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