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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제부턴 쩐의 전쟁…FA 영입전이 시작된다

입력 : 2017-11-02 06:00:00 수정 : 2017-11-0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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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돈방석에 앉아라!

수십억의 대화가 오가는 시기가 왔다. 스토브리그의 핵심, FA(프리에이전트) 시장이 열린다. 자격을 취득하는 선수들은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고 각 구단들은 물밑작업에 한창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IA의 승리로 2017시즌은 그 막을 내렸다. 경기일정은 모두 끝났고 이제 골든글러브 등 각종 시상식만이 남았다. 하지만 잠잠한 수면 밑에선 치열한 영입전쟁이 벌어진다. 집토끼 단속에 나선 기존 소속구단과 영입을 위해 배팅하는 타구단 사이의 신경전도 적지 않다. 금액을 놓고 벌이는 줄다리기는 스토브리그의 백미다.

오는 4일 KBO가 대상자를 공시하고, 6일까지 선수 신청을 받은 뒤 7일 재공시, 그리고 8일부터 FA 시장이 그 막을 올린다. 2017시즌 전 FA 대상자는 대졸(7년), 고졸(8년) 대상자와 재자격 취득자를 모두 더해 3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김진우, 김상수, 이대형 등 부상 등으로 정상적인 활약을 하지 못해 한 시즌 요건을 채우지 못한 선수도 적지 않아 변동사항이 꽤 있다.

또 FA는 기량을 인정받을 때 승자가 될 수 있다. 필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하기 어렵고, 때문에 자격을 행사하지 않고 소속구단과 일반적인 연봉계약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실제 올 겨울 FA를 행사하는 선수가 15명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주요선수로는 민병헌(두산) 손아섭 문규현(이상 롯데) 정의윤(SK) 채태인(넥센) 지석훈(NC), 김세현(KIA) 등이 있고 재자격 선수로는 강민호 최준석(이상 롯데) 손시헌 이종욱(이상 NC) 김주찬(KIA) 정근우 이용규(이상 한화) 등이 FA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는 황재균, 김현수 등 해외복귀파를 제외하면 투타 대어급이 적다는 게 야구계의 시선이다. 특히 투수 쪽은 한산하다. 지난 겨울 FA 자격을 행사하고 KIA와 1년 계약한 양현종은 잔류 혹은 해외진출의 두 가지 경우로 이미 못박았다.

지난해 겨울 FA 14명에게 투자한 금액은 총 703억원에 달했다. 한해 앞선 2016 FA 시장에서 기록한 766억2000만원 보다는 적었지만 1인당 금액은 더 치솟았다. 최대금액도 지난 겨울 모두 경신됐다. 야수 최대금액은 국내로 복귀한 이대호(롯데·4년 150억)고, 온연히 KBO리그에서 뛴 최형우(KIA·4년 100억)가 그 뒤를 이었다. 최형우는 외야수 최대금액. 좌완 차우찬(LG·4년 95억)도 지난해 경신한 투수 4년 보장 FA 최대금액이다. 양현종은 단년계약(22억5000만원)이었다.

공식발표액 그 이상의 옵션은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올해 FA 최대승자는 누가 될까. 다시 한번 100억대 선수가 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뜨겁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손아섭 민병헌 김현수 황재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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