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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대어 3인방의 2년 차 시즌, 진정한 시험대가 찾아온다

입력 : 2017-11-02 05:50:00 수정 : 2017-11-02 05: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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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신인 최대어 3인방이 프로 2년 차 시즌에는 모두 웃을 수 있을까.

이종현(23·모비스), 최준용(23·SK), 강상재(23·전자랜드)는 ‘황금드래프트’라고 불리던 2016~2017 신인 지명에서도 1,2,3순위를 차지한 자원들이었다. 이제 갓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이미 가능성은 검증된 상태였다. 이종현은 지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았고, 최준용은 지명 당해 소속팀이었던 연세대의 대학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강상재 역시 고려대 선배 이승현(오리온)의 하위 버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첫 시즌은 녹록지 않았다. 이종현은 오른발에 입은 피로 골절로 데뷔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1월25일 삼성전에서야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이미 남은 27경기를 모두 나선다고 해도 신인왕 수상 자격 조건을 채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반면 최준용은 시즌 개막일에 프로 첫 코트를 밟으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시즌 도중 무릎 부상과 발목 통증으로 공백기가 생겼다. 결국 신인왕은 가장 꾸준하게 자리를 지킨 강상재의 몫으로 돌아갔다.

이제 진짜 시험대는 2017~2018시즌이다. 건강한 몸으로 개막전부터 출격한 이종현은 이번 시즌 주전 센터라는 중책을 맡았다. 개막 직후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2년 차 징크스'가 아니냐는 우려도 낳았지만, 서서히 페이스를 되찾으며 경기당 두 자릿 수 득점을 향해 순항 중이다. 모비스는 3점 슈터로 성장한 전준범의 입대를 한 해 더 미루며 대권을 바라보는 상황 현재 팀 내 최장신(203.1㎝)인 이종현이 높이 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신인왕을 놓친 아쉬움을 달랠 기회가 주어진다.

최준용도 뜻밖의 도전을 시작했다. 김선형 지난달 17일 모비스전에서 착지 과정 중 발목이 골절되면서 수술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재활까지 최소 12주의 진단이 나온 상황, 이 공백을 메울 대체자로 문경은 SK 감독은 최준용을 선택했다. 이미 남자농구대표로 아시아컵에 출전했을 때 가드로서 역할도 소화했던 터, 자신의 경기 운영 능력을 증명한다면 ‘루키’의 꼬리표는 완전히 뗄 수 있다.

강상재에게는 “고등학교 때부터 2인자였다. 프로에서는 1인자가 되겠다”라던 지명 당시 각오를 실현할 기회가 찾아왔다. 전자랜드가 외인으로 가드와 센터를 선택하면서 포워드 강상재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수비에서 약점을 보였던 첫 시즌의 한계를 지우기 위해 역도 훈련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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