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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도움왕 경쟁, 이번 라운드가 중요하다

입력 : 2017-11-02 09:20:43 수정 : 2017-11-02 10:2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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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타이틀 경쟁은 이번 주말에 결판날 가능성이 크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이 팀당 2경기 만을 남겨둔 가운데 1위 전북현대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전북은 지난 라운드에서 2위 제주를 3-0 완파하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제 관심사는 크게 하위스플릿의 강등 경쟁, 개인 타이틀 경쟁으로 요약할 수 있다. 타이틀 얘기로만 좁혀보자. 현재 득점 1위는 조나탄(22골·수원)이다. 2위 그룹인 양동현(포항), 데얀(서울)과 4골 차 여유를 뒀다. 부상으로 주춤하는듯했지만 경쟁자들의 속도가 더디면서 어렵지 않게 1위를 지키고 있다. 5일 제주 원정에서 한 골만 넣어도 사실상 득점왕이 유력하다. 만약 조나탄이 득점왕에 오른다면 K리그 역대 최초 챌린지와 클래식에서 모두 득점왕을 차지하는 첫 번째 선수가 된다.

고지가 만만하진 않을 것이다. 양동현이 최근 4경기 2골, 데얀은 2경기 연속골로 기세가 좋다. 하지만 조나탄은 지난 4월30일 제주 원정에서 결승골을 넣은 좋은 기억을 살려 영광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각오다.

도움왕 경쟁도 치열하다. 윤일록(12도움·서울)이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염기훈(수원), 손준호(포항)가 10도움으로 바짝 쫓고 있다. 우승 부담을 던 이재성(9도움·전북)도 가능성이 있다.

윤일록은 지난 라운드 울산전에서 데얀의 골을 도운 후 “솔직히 도움왕이 욕심난다. 밑에서 따라오고 있어 자극도 된다”고 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상황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며 지원 사격을 약속하기도 했다. 서울은 4일 강원 원정을 떠난다. 강원은 63실점으로 리그 최다 실점 2위, 수비가 탄탄한 팀이 아니다. 서울과 강원은 앞선 3경기(서울 3승)에서 총 10골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쳤다. 최전방의 데얀과 윤일록이 골과 도움, 파트너십을 발휘한다면 다득점은 또 나올 수 있다.

통산 98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K리그 최초 100도움 및 3년 연속 타이틀을 노린다. 다만 최근 발목 통증에 체력까지 다운된 상황이라 대역전이 쉬워보이진 않는다. 100도움까진 가능해도 윤일록(33경기)보다 출전 경기(36경기)가 많아 타이틀을 따내려면 무조건 횟수로 역전해야 한다. 제주 원정에서 그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lub1007@sportsworldi.com 조나탄(왼쪽부터) 데얀 윤일록 염기훈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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