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또 강등 위기… 기성용·이청용의 추운 겨울

입력 : 2017-11-05 10:57:51 수정 : 2017-11-05 11:00:5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초반부터 강등의 온도가 느껴진다.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쌍용’이 벌써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스완지는 최근 4연패에 빠졌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에는 홈에서 승격팀 브라이튼에 0-1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느린 공격 템포에 부정확한 공격 전개가 이어지며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고 있다. 11경기를 치르며 승점이 고작 8(2승2무7패)이다. 강등권인 18위까지 처졌다.

기성용 홀로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부상에서 회복해 최근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지만 패스를 찔러줘도 받아먹을 선수가 없다. 팀 부진에 맞물려 기성용의 사기도 떨어지는 추세다. 기성용은 브라이튼전 85%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보였지만 전담 키커로 나섰을 때는 무딘 크로스로 상대에 위협을 주지 못했다.

이청용의 경우 출전 기회도 줄고 팀도 부진해 더 심각하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4일까지 10경기를 치러 단 1승(1무8패)에 그쳤다. 최하위다. 개막 후 7연패에 빠지기도 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9월10일 4라운드 번리전 이후 EPL 출전 시계가 멈췄다. 설상가상 지난달 25일 브라이튼과의 리그컵 경기에선 부상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지난 2년간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던 상황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는 추세다.

데자뷰를 보는 것 같다. 크리스탈 팰리스, 스완지는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색깔 없는 축구로 힘겨운 강등 경쟁을 피하지 못했다. 시즌 내내 강등 사투를 펼치다 간신히 14, 15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기성용은 꾸준히(25경기) 경기에 나섰고 이청용은 기회(15경기·선발 4경기)를 잡지 못했다는 점 또한 현재와 비슷하다. 다만 팀 분위기나 전력은 그때보다 다운돼 전망은 더 어둡다. 승점을 쌓을 만만한 팀이 보이지 않는다. 스완지는 아직 맨시티, 리버풀 등 강호들과 만나지 않았고 크리스탈 팰리스는 10경기 4골에 그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3명만 존재하는 코리안 프리미어리그이기에 현재의 팀 상황은 매우 안타깝게 느껴진다. ‘쌍용’이 추운 겨울 따뜻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club1007@sportsworldi.com 

기성용(왼쪽) 이청용 사진=각 구단 공식 페이스북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