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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처럼?' 버나디나의 내년 행선지는?

입력 : 2017-11-05 13:45:28 수정 : 2017-11-05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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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로저 버나디나(23)는 내년에 어떤 유니폼을 입을까.

버나디나의 내년 시즌 행선지는 어디일까.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MLB)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의 제리 크래스닉 기자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버나디나가 메이저리그 복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자는 이어 “버나디나는 (한화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와 함께 FA 시장에서 흥미로운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에릭 테임즈와 같은 길을 걸으려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테임즈는 KBO리그를 제패한 뒤 메이저리그로 유턴한 대표적 사례다. 2014년부터 3시즌 연속 NC에서 뛰었던 테임즈는 KBO리그 통산 390경기에서 타율 0.349 124홈런 382타점 64도루라는 성적을 올렸다. 외인 최초로 2년 연속(2015~2016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2015시즌에는 40-40클럽(47홈런-40도루) 가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후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건너가 31개의 홈런을 때려내는 등 연착륙했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버나디나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139경기에서 타율 0.320 27홈런 111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타이거즈 외인 최초로 20-20클럽에 가입하는 등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에서 타율 0.526 1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하며 KIA가 8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버나디나와의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었던 KIA로서는 하나의 큰 변수를 만난 셈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없다. 미국 NBC 스포츠는 버나디나의 올 시즌 활약상에 대해 주목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영입을 제안한 구단은 없다. 2018시즌 전에 적절한 구단을 찾으리라는 보장도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버나디나는 200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신시내티 레즈,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성적은 7시즌 동안 통산 548경기 타율 0.236 28홈런. 좋은 조건으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이 같은 관심이 향후 KIA와의 재계약에 일정 수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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