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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주장-막내, '첫 훈련' 선동열호 3인 3색 출사표

입력 : 2017-11-05 16:03:00 수정 : 2017-11-05 1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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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세영 기자] ‘선동열호’가 본격 닻을 올렸다.

오는 16~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 나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5일 잠실구장에서 공식 첫 훈련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이날 잠실에서 첫 훈련에 이어 6일부터 13일까지 고척돔으로 장소를 옮겨 훈련과 연습경기를 병행한다. 특히, 8일과 10일에는 넥센, 12일 경찰청 등 총 3차례 연습경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선동열 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젊은 선수들을 선발했다. 일본과 대만을 와일드카드를 써서 팀이 강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면을 보면 우리가 일본과 대만보다 절대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공식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선 감독은 국내 훈련 기간, 중점 체크 포인트로 컨디션과 실전 감각 회복, 수비를 꼽았다. 그는 “대표팀은 훈련 기간 안에 기량을 향상하는 건 아니다. 제일 중요한 건 컨디션 조절이다. 현재 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경기 감각이 우려되지만,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쌓을 예정이다. 또, 단기전인 만큼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현재 대표팀 선수 중 도쿄돔에서의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다. 도쿄올림픽은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돔에서 열릴 확률이 높다. 여기 25명은 한국 야구의 미래다. 한 사람이라도 더 도쿄돔 경험을 쌓게 하고 싶었고 그게 목표이자 꿈이었다. 욕심 같아서는 여기 있는 25명의 선수와 올림픽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전했다.

선 감독은 이날 구자욱을 대표팀 주장으로 콕 찍었다. 구자욱은 1993년 2월생으로 다른 동갑내기 선수들과 비교하면 생일이 빠르다. 고참급인 야수 중에서 주전 경험까지 있다. 선 감독은 나이뿐만 아니라 대표팀 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구자욱을 선택했다. 구자욱은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선수들을 이끌어보겠다”면서 “선수들과 다 친하고, 감독님께서도 분위기를 편하게 조성해주셨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둬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고졸 신인으로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한 이정후는 이번 대표팀에서 리드오프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는 “나이가 어린데도 대표팀에 뽑아주셨다. 책임감을 갖겠다. 좋은 성적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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