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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생애 첫 우승 최고웅, "나도 최경주 프로처럼 재단을 만들어 꿈나무 육성에 나서고 싶다"

입력 : 2017-11-05 18:01:54 수정 : 2017-11-05 18: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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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여주·배병만 기자] 최고웅(30)이 한국남자프로골프의 마지막 대회인 ‘카이도 챔피언십’(5일, 경기 여주의 솔로모CC)에서 최종 11언더파 269타로 우승, 2010년 프로에 입문한 뒤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1억원. 최고웅은 이날 이글 한 개를 포함해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각각 적어냈다.

-첫 우승한 소감은.

“뭐라 말할지 모르겠지만 시즌 마지막 대회에 우승해 너무 기쁘다. 또 생애 첫승이기도 해서 기쁘다. 카이도 대표에 너무 감사하고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어 온 양휘부 회장 등에 감사한다.”

-이글에 성공한 16번홀 상황을 설명한다면.

“투온하려 의도한 샷이었다. 근데 생각보다 낮게 깔렸다. 올라가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운 좋게 올라가 이글을 잡았다. 17도 하이브리드를 사용했다. 16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전광판을 보니 공동 1위였다. 그래서 더 도전적으로 나가 투온을 시도했다. 사실 붙여 버디하려 했는데 이글에 성공했다. 이글 성공후 80% 정도 우승 확률을 예상했다.”

-본래 예선통과가 목표라고 했는데.

“나는 본선 진출 후 어느정도 만족하려 했는데 16번홀 이글에 성공하면서 욕심을 내게 됐다. 그리고 돌아가는 스타일은 아니고 도아니면 모다 라는 식으로 했다. 그래야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본인을 좀더 소개한다면.

“골프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시작했다. 20세에 프로가 됐고 1부 투어프로 시험에 두 번 떨어져 군대에 들어갔다. 공군 복무하고 2010년 프로가 됐고 2012년에 1부투어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대회가 6개밖에 없었고 투어카드를 잃었다. 2부 투어에 뛸 때 한번 우승했고 2015년에 다시 1부투어에 들어왔다. 결혼은 작년 12월에 했다.”

-첫 우승에 대한 소감을 다시 강조한다면.

“우승자는 하늘이 정해준다 생각한다. 우승자는 단 한명이다. 우승자는 하늘이 점지해준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내가 점지된 것이라 생각된다. 한샷 한샷 연습에 충실한 게 효과를 보았고 이번에 퍼팅이 좋았다. 현재 메인스폰서는 없다”

-자기 자신 골프의 특징은.

“기회가 있을 때 퍼팅을 잘한다는 게 장점이다. 긴장하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격적인 성향을 즐긴다. 한국의 최경주 프로님을 존경하고 나도 최경주 선배처럼 재단을 만드는 게 꿈이다. 돈을 많이 벌어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 ”

-겨울철 전지훈련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지.

“전지훈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 

man@sportsworldi.com

처음으로 대회 프레스룸에 들어와 인터뷰했다는 최고웅.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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