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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터졌다' 손흥민… '굳혔다' 신태용호 최전방

입력 : 2017-11-06 09:01:44 수정 : 2017-11-06 09: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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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태용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는 손흥민.’

손흥민(25·토트넘)이 유럽 무대에서 한국인 선수 역사를 다시 섰다. 그는 5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치른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7~2018 잉글랜드 리미어리그’11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하게 감아찬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 선제골을 작렬한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리버풀전 이후 약 2주 만에 나온 리그 2호이자 올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득점은 의미가 크다. 그는 이날 득점으로 EPL 개인 통사 20호골을 채우며 앞서 ‘전설’ 박지성(36·은퇴)이 기록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19골)을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데뷔 첫 시즌에 4골, 그리고 지난 시즌에 14골을 폭발시켰다.

이날 득점은 대표팀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비행기에 올라 귀국하는대로 신태용호에 합류, 오는 10일 콜롬비아(수원월드컵) 14일 세르비아(울산문수)와 2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특히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이 소속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대표팀 운용에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강조하며 그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포지션 변화를 시사한 바 있다.

손흥민은 전형적인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폭발적인 돌파, 그리고 정확한 슈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침투형 스트라이커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원톱보다는 제공권 경쟁과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활동량이 왕성한 공격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에 신 감독 역시 이정협(부산)과 이근호(강원)을 선발해 손흥민의 파트너로 내세울 전망이다.

손흥민이 최전방에 배치되면, 역습과 속공에서는 분명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와 호흡을 맞추는 중원에서의 볼 배급 및 빌드업, 트랜지션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다. 신 감독 역시 이 부분에 집중해 평가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소속팀 활약을 앞세워 대표팀 안에서 포지션 변화를 노리고 있는 손흥민이 신태용호에서도 스트라이커로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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