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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신청 3인…현실을 직시한 그들의 결정

입력 : 2017-11-07 10:53:01 수정 : 2017-11-07 10: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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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임창용(KIA), 김성배(두산), 이용규(한화). FA 자격행사를 포기한 이들이다.

KBO는 7일 오전 2018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18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승인 선수는 8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해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 이호준(NC)을 제외하면 신청을 포기한 선수는 임창용과 김성배, 이용규 3명이다.

이용규는 이미 구단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앞선 6일 구단에 FA 권리신청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한화는 이를 곧바로 알렸다. 올 시즌 부상에 따른 성적 부진을 만회하고 납득 가능한 권리 신청을 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다.

임창용과 김성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현역의 황혼에서 내려놓은 마음가짐이다. 현실을 직시했다. 임창용은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43살이 되는 최고참. 다년 계약 혹은 연봉 대박을 꿈꾸기에는 나이가 적지 않다. 현실적으로 욕심이라고 판단한 임창용은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르지만 은퇴하기 전까지 KIA에서 공을 뿌리고 싶을 뿐이다. FA 재자격은 이미 행사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지 오래다.

김성배도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1981년생으로 리그 전체에서 고참급에 속한다. 내년이면 우리나이로 38살이 된다. 게다가 1월생인 터라 동기들은 1980년생이다. 김성배는 올 시즌 중 “언제 은퇴할 지 모르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싶다”면서 시간을 보내왔다. 이런 상황에서 FA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을 했고 신청을 포기했다.

총 18명의 승인 선수 중 몇몇은 전력적인 느낌이 드는 선수가 있다. 이대형(kt)의 경우, 시즌 중 왼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고 언제 복귀할 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FA 신청을 했고 이는 오는 22일 열리는 2차 드래프트를 대비한 전략으로 보인다. FA 계약자들은 2차 드래프트 40인 보호 명단에서 제외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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