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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계령 "韓 젊은 대표팀, 기동력 갖췄다"

입력 : 2017-11-09 14:50:44 수정 : 2017-11-09 14: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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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한국의 젊은 대표팀은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선수가 갖춰져 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한다. 개최국이자 결승 진출이 유력한 일본이 한국의 최대 경쟁자로 예상되는 상황. 이미 국제 대회를 통해 여러번 명승부를 펼쳤던 관계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는 대부분의 선수들은 서로가 초면이다. 참가 요건이 만 24세 이하 및 프로 3년 차 이하로 제한되면서 대표팀의 구성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달라진 환경 속, 일본은 한국대표팀의 ‘기동력’에 경계령을 내렸다. 일본 야구대표팀 홈페이지 ‘사무라이 재팬’은 한국야구에 정통한 일본인 칼럼니스트 무로이 마사야의 눈을 통해 이번 한국 대표팀을 바라봤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은 파워와 선수 개개인의 강렬한 개성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젊은 세대는 기동력을 살릴 수 있는 선수가 있고, 팀의 조직력이 중시되고 있다”라는 진단이다.

김하성(넥센)은 경계대상 1호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유일한 선수다. 좌타가 즐비한 현대 야구에서 우타자로 4번을 지키며 2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고, 타점 리그 4위(114점)에 올랐다. 빠른 발도 갖췄다”라는 평가. 올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23홈런 114타점을 기록한 김하성은 팀의 외인 타자가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중심타선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8일 열린 연습경기에서도 클린업으로 나서며 대표팀의 4번 타자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커졌다.

박민우(NC), 구자욱(삼성), 이정후(넥센)의 이름도 등장했다. 박민우의 기록 중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2014시즌부터 2년 연속 4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동반 태극마크를 단 이정후-이종범 부자는 일본에서도 흥미로운 관계. 무로이는 “신인 최다 안타 및 최다 득점으로 영웅이 된 이정후는 야구계 명가 출신이다. 아버지가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뛰었던 이종범이다. 이종범은 이번 대표팀에서 코치를 맡아 아들과 함께 태극기를 짊어진다”라고 설명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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