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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억대 연봉?’ 이정후, 역대 최고 류현진 400% 인상폭 넘어설까

입력 : 2017-11-09 17:00:00 수정 : 2017-11-09 16: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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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신인왕’ 이정후(19·넥센)의 주머니는 얼마나 두둑해질까.

이정후의 데뷔시즌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내딛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새로운 역사였다. 프로데뷔 첫 해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111득점을 올렸다. 1994년 서용빈(LG)이 세웠던 신인 최다 안타(157안타)를 넘어섰고, 같은 해 유지현(LG)이 세운 신인 최다 득점(109득점)도 다시 썼다. 10년 만에 탄생한 순수 신인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적수가 없었다. 535점 만점에 503점을 받았을 정도로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프로는 몸값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는 법. 이제부턴 흘린 땀에 대한 결실을 맺을 때다. 넥센은 지금껏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겐 그에 맞는 확실한 대우를 해 왔다. 김하성의 경우 2015년 4000만원이었던 연봉이 2016년 1억6000만원→2017년 2억2000만원으로 크게 뛰어 올랐다. 2016년부터 미국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도 연봉 2012년 6200만원→2013년 2억2000만원→2014년 5억원→2015년 7억원으로 수직상승한 바 있다.

더욱이 ‘신인왕’은 프리미엄이 더 붙는다. 이정후는 넥센에서 배출한 세 번째 신인왕이다. 서건창은 2012년 신인왕을 받은 후 연봉이 24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은 더 극적이다.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단숨에 억대연봉에 진입했다. 연봉 상승률 307.4%로 팀 역대 최고 인상률까지 경신했다. 이밖에 다른 신인왕의 사례를 보면 2013년 이재학(NC·5000만원→1억2500만원), 2014년 박민우(NC·2600만원→9500만원), 2015년 구자욱(삼성·2700만원→8000만원) 등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역대 최고 인상률까지도 도전할 만하다. 역대 최고 인상률은 2007년 류현진(LA다저스·당시 한화)이 기록한 400%다. 최저연봉이던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5배 올랐다. 이는 2년차 선수 역대 최고액이기도 하다. 올해 이정후의 연봉은 최저연봉 2700만원이었다. 기존 연봉이 높지 않은 만큼 크게 뛰어오를 가능성이 크다. 걸리는 것이 있다며 단 하나, 구단 내부 사정이다. 얼마 전 구단주 이장석 전 대표이사가 징역 8년을 구형 받았다. 일단 넥센은 예정대로 선수단 연봉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역대급 신인’에 걸 맞는 몸값은 과연 얼마일까.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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