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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 손흥민 최전방 '신태용 버전' 서막 오르다

입력 : 2017-11-10 09:40:43 수정 : 2017-11-10 11: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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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보이는 손흥민(25·토트넘)의 최전방 스트라이커 활용이 모습을 드러낸다.

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10월 기준)에 올라 있는 강팀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 최종예선을 통과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이다. 즉,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국 축구대표팀과도 충분히 만날 수 있는 상대이다.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에 있다. FIFA 랭킹 62위인 한국 축구대표팀은 강팀과의 맞대결을 통해 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이다. 특히 이번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바로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 출전이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부상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단순히 원래 포지션인 왼쪽 윙어에서 최전방으로 자리만 옮긴 것이 아니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침투형 스트라이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리버풀전에서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고, 이어 3일 뒤에는 리그컵 웨스트햄전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특히 대표팀 소집 직전에 치른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천금 같은 결승골을 작렬하며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신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은 소속팀 경기에서 뛰었던 모습을 고려해 (중앙 이동 등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대표팀에서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배치를 시사했다. 이에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공격수와 공격 2선 파트너는 누가 될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 감독이 축구하는 전술 속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이다.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한국 축구는 지난 10월 평가전에서 러시아(2-4 패), 모로코(1-3 패)를 상대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 감독은 반전의 발판이 필요한 시점에서 전술적으로 상대를 압박할 수 있는 최적의 공격 옵션을 찾아야 했고, 이 가운데 손흥민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신 감독은 "강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겠지만, 수비에 치중하진 않겠다"며 “공격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적극적으로 유도하며 제대로 부딪혀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국 축구대표팀을 위기에서 구해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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