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국 콜롬비아] '슈퍼소닉' 손흥민, 골 작렬… "골 넣겠다" 약속 지켜

입력 : 2017-11-10 20:29:25 수정 : 2017-11-10 20:29: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수원·권영준 기자] 손흥민(25·토트넘)이 골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손흥민은 10일(금)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11분 재치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초반 선제골을 터트린 신태용호는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달 10일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린 데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또한 지난해 10월6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약 1년1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필드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기대감을 모았다. 소속팀에서 최전방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서면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신 감독은 “토트넘 경기가 힌트가 됐다. 손흥민을 투톱 공격수로 활용할 것”이라고 콜롬비아전을 준비했다.

이에 신 감독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우선 최전방에는 손흥민과 함께 이근호(강원)가 나선다. 이근호가 연계 플레이와 공을 지켜주는 역할을 맡고, 손흥민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다. 그리고 중원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고요한(서울)이 맡았다. 고요한으로 상대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을 전담마크하는 역할을 하고, 기성용은 공격진 골 배급에 집중하자는 의도였다. 이어 이재성(전북) 권창훈(디종)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포백에는 김진수(전북)-최철순(전북)으로 이어지는 전북 듀오가 좌우풀백으로 나섰고, 중앙에는 권경원(톈진) 장현수(도쿄)가 나섰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을 앞두고 “나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언제나 골을 넣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이번 평가전에서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약속을 경기 시작 11분 만에 지켰다. 전반 11분 권창훈이 중원에서 오른쪽으로 빼준 공을 이근호가 잡았고, 이근호가 중원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이 권창훈의 몸에 맞고 살짝 각도가 꺾였고, 공교롭게 이 공이 손흥민 발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등지고 재치있는 움직임으로 시선을 분산한 뒤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살짝 밀어넣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역시 에이스였다.

손흥민은 득점포를 터트린 뒤 검지 손가락으로 입을 막으며 ‘비 콰이어트(be quiet)’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