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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 카르도나 '인종차별' 하메스 '헐리웃 액션'… 강팀의 품격은 없었다

입력 : 2017-11-10 21:44:01 수정 : 2017-11-10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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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권영준 기자] 친선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인종차별이 의심되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상황은 이렇다.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이 치러진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이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전후반 각각 연속골을 작렬한 손흥민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지난 10월 평가전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2연패를 당하며 비판을 받았던 대표팀은 이날 우려를 싹 지우고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문제는 후반 17분이었다. 이날 고요한(서울)에 꽁꽁 묶인 세계적인 플레이어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은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실망시켰다. 고요한의 수비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그는 후반 17분 김진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과격한 행동을 했다. 그런데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로드리게스는 넘어져있는 김진수를 옷을 잡아 끌어 올리며 밖으로 나가라는 행동을 했다.

이에 기성용이 다가가 옷을 잡아챘는데, 얼굴을 감싸 안고 쓰러지는 삼류 선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더 큰 이슈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가 언쟁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인종차별로 의심돼는 행동이 나타났다.

콜롬비아의 미드필더 에드윈 카르도나(보카 주니어스)는 기성용과 최철순 앞에 서서 양 손의 손가락으로 눈을 찌는 행동을 했다.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행동으로 보여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친선전의 경우 이슈를 제기하는 규정은 따로 없다”면서도 “정확하게 사태 파악을 하겠다”고 전했다.

콜롬비아는 이날 세계랭킹 13위 답지 않은 부진한 경기력 외에도 거친 행동과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플레이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MBC 중계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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